SK텔레콤, 클라우드 비용 20∼40% 낮춘 설루션 출시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SK텔레콤은 기업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아마존웹서비스(AWS) 기반 클라우드 운영 비용을 최대 40%까지 줄일 수 있는 설루션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AWS 기반 클라우드 비용 최적화 설루션은 상대적으로 전력 소비가 많은 인텔·AMD 기반 서버에서 저전력, 고효율 CPU인 암(ARM) 기반 서버로의 이전을 지원, 운용 비용을 20∼40% 절감할 수 있다.

아마존이 지난 2021년 ARM 기반 자체 개발 CPU인 그래비턴 서버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일부 기업들이 전환을 추진했으나, 단순히 서버만 변경할 경우 프로그램이 작동하지 않거나 성능이 급격히 떨어져 실제로 전환하는 사례는 많지 않다.

여전히 국내 클라우드 서버 시장이 대부분 인텔이나 AMD의 CPU 기반으로 구축된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SKT는 지난해부터 자사와 ICT(정보통신기술) 패밀리사의 AWS 비용 절감을 위해 그래비턴 기반 서버로 전환을 추진해 국내 최대 수준인 전체 클라우드 사용량의 17% 이상을 전환했다.

이 과정에서 그래비턴 기술에 대한 전문 인력을 다수 확보해 전환 설루션을 직접 개발하고 지난달 AWS로부터 국내 유일의 공식 파트너로 인정받았다고 SKT는 전했다. AWS가 공식 인증한 전환 설루션 파트너 기업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SKT를 포함해 총 6개 회사다.

SKT는 운영 비용에 민감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들에 전환 설루션을 우선 제공하기로 하고,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무료 사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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