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조코비치, 역대 최다 메이저 V24 달성

박상욱 2023. 9. 11.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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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US오픈에 출전한 36세의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세계 2위)가 통산 24번째 그랜드슬램 우승을 차지했다.

조코비치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빌리진킹 국립 테니스코트 아서애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US오픈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 세계 3위)를 6-3 7-6(5) 6-3으로 꺾고 호주오픈, 롤랑가로스에 이어 올해에만 3개의 그랜드슬램 우승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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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효하는 조코비치

2년 만에 US오픈에 출전한 36세의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세계 2위)가 통산 24번째 그랜드슬램 우승을 차지했다.

조코비치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빌리진킹 국립 테니스코트 아서애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US오픈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 세계 3위)를 6-3 7-6(5) 6-3으로 꺾고 호주오픈, 롤랑가로스에 이어 올해에만 3개의 그랜드슬램 우승을 달성했다.

조코비치는 2011, 2015, 2018년 이후 5년 만에 네 번째 US오픈 타이틀을 추가했고 4대 그랜드슬램 24승을 달성하며 여자 테니스 전설 마가렛 코트(호주)가 보유한 24승 남녀 최다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조코비치는 2021년 US오픈 결승전에서 메드베데프에게 세트스코어 0-3으로 완패하며 '캘린더 그랜드슬램(한 해에 4대  메이저 대회 모두 우승)' 대기록을 놓쳤다. 조코비치는 이번 우승을 통해 2년 전 패배를 되갚아 줬다.

조코비치가 메드베데프의 첫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하며 1세트를 선취했다. 첫 포인트부터 롱(Long) 랠리 대결을 보여준 양 선수는 경기 내내 20구가 넘는 롱랠리 대결을 수차례 주고 받으며 팽팽한 승부를 보여줬다.

조코비치는 메드베데프의 베이스라인 4~5m 뒤에서 서브 리턴을 하는 딥(Deep) 리턴 전략에 대응해 서브 후 네트 앞으로 대시하는 서브앤발리 전략과 드롭샷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조코비치는 84%(37/44)의 네트 득점률을 기록했다.

2세트부터 한층 더 치열한 랠리 접전이 펼쳐졌다. 7,8번째 게임에서 서로 한 차례씩 브레이크 기회를 내줬던 양 선수는 4번의 듀스 끝에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켜내며 게임스코어 4-4 균형을 유지했다.

2세트는 타이브레이크로 돌입했다. 앞선 게임과 마찬가지로 수준 높은 랠리 대결이 지속됐다. 서로 한 차례씩 미니브레이크를 주고 받은 뒤 메드베데프의 백핸드가 네트를 넘지 못하며 조코비치가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섰다.

2시간 30여분 동안 치열한 랠리 대결로 인해 조코비치와 메드베데프는 체력적으로 힘든 모습을 보였다. 메드베데프는 3세트 시작전 왼쪽 어깨 부위에 마사지를 받기 위해 메디컬 타임 아웃도 사용했다.

두 세트를 먼저 빼앗긴 메드베데프는 3세트 4번째 게임에서 한 포인트 획득에 그치며 브레이크를 내줬다. 하지만 조코비치가 이어진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역으로 쉽게 내주고 말았다.

조코비치는 이어진 메드베데프의 서비스게임에서 다시 한번 브레이크를 성공 시키며 균형을 무너뜨렸고 이어진 서비스게임을 지켜내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글= 박상욱 기자(swpark22@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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