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타고 제주 바다 만끽’…첫 카이트 보딩 국제대회 열려
[KBS 제주] [앵커]
커다란 연을 띄워 바람을 타고 물살을 가르는 해양 스포츠를 카이트 보딩이라고 하는데요,
국내 첫 카이트 보딩 국제대회가 제주에서 열렸습니다.
허지영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섬 속의 섬, 우도를 배경으로 하늘을 수 놓은 색색깔의 연.
이내 바람을 타고 한 방향으로 빠르게 질주합니다.
연을 바람에 날려 물살을 가르는 해양 스포츠, 카이트 보딩의 국내 첫 국제 대회가 제주에서 열렸습니다.
경기 방식 등에 따라 세 종목으로 나눠 나흘 동안 경기를 치렀습니다.
[전우성/대회 참가자 : "국제 대회다 보니까 요구하는 (경기 규칙 등) 조건이 많았는데, 제가 원하는 3등을 수상할 수 있어서 엄청 만족스럽습니다."]
이번 대회엔 9개국 150여 명이 참가했는데, 세계 순위권 선수들도 참여해 대회 위상을 높였습니다.
[황치빈/카이트 보딩 선수/세계 7위 : "우리가 흔히 만나기 어려운 옆바람이 불었는데, 경기가 바닷가랑 가까운 곳에서 열려서 훨씬 재밌었어요."]
특히, 다른 지역보다 바람 부는 날이 많고 수심이 얕은 곳과 깊은 곳이 한 데 있어 여러 종목을 실시하기 적합했다고 주최 측은 말합니다.
[박성제/대회 조직위원장 : "(이러한 장점이 있는) 종달리 장소를 외국인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 같아서 너무 영광스럽습니다."]
올해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내년 파리 올림픽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카이트 보딩.
첫 발을 뗀 카이트 보딩 국제 대회가 제주를 해양 스포츠 메카로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입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허지영 기자 (tanger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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