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만 가면 괴물…맨유, 새로운 활용법 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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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맥토미니는 국가대표팀에서 다른 선수가 된다.
두 선수들이 맨유에 합류하기 전 프레드와 함께 팀의 3선을 책임지고는 했던 맥토미니지만,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부임한 뒤로는 벤치로 밀려났다.
애매한 선수가 되어버린 맥토미니는 자신의 장점을 확실하게 드러내지 않는 이상 맨유 내 자리 싸움에서 경쟁력을 발휘하기 힘들어 보인다.
맨유에서는 아쉬움만 가득한 선수지만, 맥토미니는 스코틀랜드 국가대표팀에만 가면 180도 다른 선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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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스콧 맥토미니는 국가대표팀에서 다른 선수가 된다.
맥토미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많은 기회를 받지 못하는 선수다. 카세미루라는 걸출한 수비형 미드필더가 있고, 그 옆에는 30대에도 프리미어리그(PL) 수준급 플레이 메이커로 여겨지는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있기 때문이다. 두 선수들이 맨유에 합류하기 전 프레드와 함께 팀의 3선을 책임지고는 했던 맥토미니지만,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부임한 뒤로는 벤치로 밀려났다.
전반적인 경기력 자체가 아쉽다는 평가다. 맥토미니는 준수한 신체조건을 갖고 있지만 3선에서 뚜렷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애매한 선수가 되어버린 맥토미니는 자신의 장점을 확실하게 드러내지 않는 이상 맨유 내 자리 싸움에서 경쟁력을 발휘하기 힘들어 보인다.
맨유에서는 아쉬움만 가득한 선수지만, 맥토미니는 스코틀랜드 국가대표팀에만 가면 180도 다른 선수가 된다. 맨유에서 수비적인 역할을 주로 맡는 맥토미니는 스코틀랜드에서 보다 공격적인 임무를 수행한다. 직접 공을 몰고 올라가거나 박스 안으로 들어가 상대 골문을 타격하는 식이다.
득점력도 꽤나 좋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부터 발휘된 맥토미니의 득점 본능은 올해 들어 물이 올랐다. 현재 맥토미니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예선에서 총 6골을 터트리며 득점 선두를 달리는 중이다. 당장 9월 A매치 기간 동안 치른 키프로스와의 친선전에서도 득점하는 데 성공했다.
맥토미니의 재능이 제대로 발휘되는 포지션을 찾았다는 분석이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스티브 클락 감독은 맥토미니가 득점 능력을 보유한 8번이라는 점을 알아차렸다”라며 맥토미니가 스코틀랜드 대표팀에서 보여주고 있는 활약에 주목했다.
‘텔레그래프’는 맥토미니가 자신보다 더 높은 위치에서 활동하는 프레드와 3선에서 조합을 이룬 탓에 공격적으로 나서지 못했기 때문에 그동안 공격 본능을 발휘할 수 없었다고 분석했다. 수비 부담이 적은 스코틀랜드 대표팀에서 맥토미니가 말 그대로 날아다닐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실제로 맥토미니는 주로 프레드와 함께 출전했는데, 프레드보다 더 낮은 위치에서 수비라인을 보호하는 임무를 맡았다. 그러나 이는 오히려 맥토미니의 장점을 죽이는 전술적 선택이었다.
맨유는 스코틀랜드 대표팀에서 맥토미니 활용법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다. 이는 현재 선수들의 부상과 잡음 등으로 인해 선수단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맨유에 큰 도움이 될 가능성이 높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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