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챔 패배 아픔→완벽 설욕’ 마르티네스, 조재호 상대 1시간만에 3-0 완승 ‘PBA 4차투어 준결승행’…무명의 박기호도 ‘파죽지세’ 4강

김용일 2023. 9. 11.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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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강호'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가 지난 시즌 'PBA 대상' 주인공인 조재호(NH농협카드)를 따돌리고 올 시즌 4차 투어 4강에 진출했다.

마르티네스는 10일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PBA 4차 투어 '에스와이 챔피언십' 8강에서 조재호를 상대로 1시간 만에 세트스코어 3-0 완승하며 4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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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드 마르티네스. 제공 | 프로당구협회


제공 | 프로당구협회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스페인 강호’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가 지난 시즌 ‘PBA 대상’ 주인공인 조재호(NH농협카드)를 따돌리고 올 시즌 4차 투어 4강에 진출했다.

마르티네스는 10일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PBA 4차 투어 ‘에스와이 챔피언십’ 8강에서 조재호를 상대로 1시간 만에 세트스코어 3-0 완승하며 4강에 올랐다.

지난 시즌 ‘월드챔피언십’(왕중왕전) 결승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분패한 마르티네스는 6개월만에 조재호와 리턴 매치를 벌였는데 완벽하게 설욕에 성공했다. 1세트를 4이닝 동안 공타 없이 2~4~5~4득점을 기록, 15-9 승리한 그는 2세트 1이닝째 하이런 7점을 앞세워 15-10(6이닝)으로 웃었다. 기세를 몰아 3세트에도 15-13(9이닝)으로 웃었는데, 경기 시간이 1시간여밖에 되지 않았다. 그만큼 압도적인 경기력이었다.

지난 시즌 4차 투어(휴온스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마르티네스는 통산 3회 우승을 달성한지 1년 만에 4승을 바라보게 됐다.

오태준(왼쪽)과 김재근. 제공 | 프로당구협회


이밖에 오태준(크라운해태)은 같은 팀 리더 김재근(크라운해태)을 상대로 에버리지 2.500의 고감도 샷을 뽐내면서 3-0으로 이겼다. 그는 지난 시즌 5차투어(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준우승 이후 9개월 만에 4강 무대에 올랐다. 공교롭게도 오태준은 8강전에 이어 또 한번 ‘팀 동료’ 마르티네스를 만나게 됐다.

일본 3쿠션의 ‘차세대 기수’ 모리 유스케는 ‘베트남 특급’ 응우옌 꾸억 응우옌(하나카드)과 2시간 30분여 풀세트 접전 끝에 3-2 승리했다. 강호를 연달아 물리치고 8강에 오른 ‘챌린지투어(3부)’ 출신 박기호는 유창선을 세트스코어 3-1로 돌려세우고 4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그는 2021~2022시즌 트라이아웃을 통해 챌린지투어 선수가 됐고, 4개 투어만에 정상에 올라 최종 2위로 1부투어에 직행했다. 직전 시즌 4차 투어(휴온스 챔피언십) 16강에 올랐지만 나머지 투어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해 95위로 강등 위기를 맞았으나 큐스쿨 최종 14위로 올 시즌 극적으로 잔류했다. 이번 투어에서 박기호는 강동궁(SK렌터카) 찬 차팍(블루원리조트) 이상대(웰컴저축은행) 등 국내·외 강호를 제압하고 준결승까지 진출, 프로 최고 성적을 써내며 돌풍을 이어가게 됐다.

이로써 PBA 4차 투어 준결승은 마르티네스-오태준, 모리-박기호의 대결로 펼쳐진다.

‘에스와이 PBA 챔피언십’ 대회 최종일인 11일엔 낮 12시 박기호-모리 유스케 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3시 다비드 마르티네스-오태준의 준결승전이 펼쳐진다. 오후 9시엔 ‘우승상금 1억원’이 걸린 결승전이 이어진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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