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장 오늘장] 고유가에 국내증시 부담 가중…테마주들만 '각자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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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우리 시장은 혼조세였습니다.
금리 상승에 달러 강세, 유가 급등이라는 삼중고 속에 미국와 중국의 갈등까지 시장에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결국 테마주들만 개별 모멘텀에 따라 움직이는 '각자도생의 시간'을 마주하고 있는데요.
전 거래일 복기하면서 자기 살길을 잘 찾아가고 있는 업종들 찾아보겠습니다.
코스피 4거래일 연속 하락이었지만 이날 약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장중에 크게 떨어졌었지만 기관 순매수가 들어오면서 하락 폭을 줄였고요.
코스닥은 장 중 상승과 하락을 여러 번 반복하다 장 막판 급반등 성공해 종가 고가 수준에서 마감했습니다.
0.86% 상승, 914선이었습니다.
금리 상승세, 달러화 강세, 유가 급등이라는 트리플 악재에 미·중 갈등까지 부각되자 외국인이 시장에서 자금을 계속 빼고 있습니다.
양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 3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 나타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투자자도 매도 우위 나타냈습니다.
환율은 소폭 떨어졌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2원 하락한 1333원 4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마감 상황입니다.
유가증권시장, 포스코홀딩스 제외하고 8개 종목이 내림세였습니다.
포스코홀딩스 2.64% 상승해 종가 58만 3000원이었습니다.
삼성전자 약보합으로 7만전자 지켜낸 가운데 SK하이닉스는 4% 넘게 하락했습니다.
SK하이닉스의 메모리 반도체가 화웨이의 스마트폰 신제품에 사용됐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밖에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가 1%대, LG화학이 2% 넘는 약세를 보였는데, 국내 배터리 3사가 중국업체들에 밀려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하락했다는 소식 때문이었습니다.
유가증권 시장과 달리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대체로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엘엔에프를 제외하고 9개 종목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에코프로 형제 주가가 워낙 박스권에 있다 보니 에코'포로' 라는 말도 나오는데요.
이날 6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에코프로비엠 3.46%, 에코프로 1.49% 상승했습니다.
포스코DX 3.23% 강세였습니다.
장중 신고가 경신하고 종가도 6만 원 돌파했습니다.
그리고 이날 레인보우로보틱스가 또 한 번 급등하며 시총 6위까지 올랐습니다.
하반기 줄줄이 이어지는 로봇주 모멘텀에 힘입어 11% 넘게 상승했는데요.
시가총액이 4조 원을 돌파했고 주가도 20만 원을 뛰어넘었습니다.
주도 업종인 반도체와 2차전지가 맥을 추지 못하는 상황에서 갈 곳 잃은 자금들이 테마 플레이 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테마주들의 움직임이 굉장히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어요.
이날 비료와 농업 요소수 테마와 비만 테마까지 상승했고 반면 미중 갈등에 따른 반도체 악재에 반도체, HBM 쪽은 하락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요소 수출 중단을 지시했다는 소식에 요소수와 비료 관련 테마가 급등세를 연출했습니다.
요소수 쪽에서 KG케미칼이 19%, 유니온 10%대 강세였고, 롯데정밀화학도 6% 가까이 올랐습니다.
비료 섹터에서는 조비가 20% 급등했고 체시스와 남해화학도 각각 11%, 9% 상승했습니다.
시장은 또 한 번 요소 품귀 현상이 나타날 경우 관련 업종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기대감에 주가가 올랐지만, 정부는 과거 수출 중단 사태를 겪은 이후 정부가 수입국을 다변화하는 등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서 '제2의 요소수 대란' 재현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각자도생의 시간, 제 갈 길을 가장 잘 가고 있는 업종은 바로 로봇테마입니다.
로봇주는 강한 수급 동력까지 보유하고 있어 향후 주도주가 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는데요.
삼성증권은 대내외에서 로봇 관련 모멘텀들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며 이번 주 로봇주를 눈여겨봐야한다고 밝혔습니다.
당장 이번 주 수요 예측에 들어가는 두산로보틱스가 10월에 상장을 할 예정이고요.
한화로보틱스도 출범 예정이고 11월에는 테슬라의 옵티머스 프로토타입도 출시가 예고돼있는 상황이죠.
삼성증권에서는 HD현대를 로봇주 탑픽으로 꼽았습니다.
미용성형 시술 업종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번 달 말부터 중국 중추절로 많은 유커들이 국내에 들어올 텐데, 유커들이 한국에 들어와서 원정 성형 등 미용성형시술을 많이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미 중국 단체관광 허용 후에 외국인들이 성형외과에 쓰는 카드 비용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고요.
게다가 전 세계적으로 보톡스 같은 미용 성형 시술이 급증하고 있는 점도 미용 의료 테마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데요.
삼성증권은 보톡스 테마에서는 메디톡스를 비침습형, 미용 의료 기기 테마에서는 클래시스를 탑픽으로 꼽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주 시장에 예정된 이벤트들 정리했습니다.
주도주가 사라진 상황이라 테마와 엮인 일정들 체크해 두시면 좋은데요.
오늘(11일)부터 15일까지 두산로보틱스가 기업공개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 들어가고요.
내일(12일)은 애플이 아이폰 신작을 발표합니다.
세계폐암학회도 이날 종료되는데 이때까지 나오는 신약 연구결과 발표들이 제약 바이오업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수요일과 금요일은 문화체육관광부가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로드쇼를 열고 K뷰티, 패션, 음식 관광 등을 소개하며 유커 유치에 나설 전망입니다.
중국 소비테마주에 모멘텀이 될 수 있겠습니다.
여기까지 전 거래일 시장 분위기 보면서 특징 업종들 체크했습니다.
그럼 한 주의 시작 월요일 장도 머니쇼와 함께 힘차게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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