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항공, 美 보잉 747 맥스 50대 구매... 10조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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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국영의 베트남항공이 미국의 보잉 '737 맥스'를 약 50대 구매할 예정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을 국빈 방문해 양국 관계를 최고 수준인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 가운데 나온 소식으로, 양국의 관계에 변화가 있음을 상징한다.
10일(현지 시각)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베트남항공이 보잉과 약 75억 달러(약 10조원) 규모의 '보잉 737 맥스' 구매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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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국영의 베트남항공이 미국의 보잉 ‘737 맥스’를 약 50대 구매할 예정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을 국빈 방문해 양국 관계를 최고 수준인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 가운데 나온 소식으로, 양국의 관계에 변화가 있음을 상징한다. 미국과 베트남은 한때 전쟁을 벌이는 관계였으나,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손을 잡았고 기업 간 협력에도 나선 것으로 보인다.
10일(현지 시각)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베트남항공이 보잉과 약 75억 달러(약 10조원) 규모의 ‘보잉 737 맥스’ 구매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일반적으로 보잉은 대량 구매하는 기업에 할인 혜택을 제공하지만, 이번 거래에도 할인이 제공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중요한 것은 베트남항공과 보잉의 협력이 바이든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 중 나왔다는 점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10일 베트남을 찾았고, 베트남 권력 서열 1위인 응우옌푸쫑 공산당 서기장을 만나 양국 관계를 격상하기로 합의했다. 두 나라가 1995년 국교를 정상화한 지 28년 만이다.
여기다 베트남은 보잉의 주요 고객사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베트남은 2022년 코로나19에 따른 여행 제한을 해제하면서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빠르게 성장하는 항공시장으로 성장했다. 오는 2035년까지 베트남의 항공 운송 승객은 1억5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보잉은 베트남항공의 경쟁사인 비엣젯과 ‘737 맥스’ 항공기 200대를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보잉은 미국 방산업체와 함께 드론, 헬리콥터를 포함한 군사 장비 판매를 위해 베트남 당국과 협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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