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1위···54만을 깨웠다
장르 영화 ‘잠’이 개봉 첫 주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 가을 극장가 흥행 강자의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개봉과 동시에 전체 박스오피스 정상에 등극, 가을 극장가를 접수한 ‘잠’이 5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행진을 이어가며 개봉 첫 주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했다.
‘잠’은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와 수진을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11일(월) 오전 7시,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잠’은 개봉 첫 주 누적 관객수 53만 9028명을 동원,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개봉 첫날부터 압도적 차이로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한 ‘잠’은 ‘오펜하이머’ 이후, 23일 만에 전체 박스오피스 정상을 탈환한 한국 영화로 화제를 집중시켰다.
특히, 강력한 블록버스터를 제치고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한 ‘잠’의 흥행 행보는 높은 몰입감과 완성도, 화제성을 바탕으로 한 웰메이드 장르 영화의 저력을 입증한 것이라 의미가 깊다.
관람객들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와! 올해 본 한국 영화 중에 최고”(CGV sk*****), “몰입도 최고!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롯데시네마 김**), “배우들의 혼신을 다하는 연기가 강렬하다”(메가박스 go*****), “일단 사운드 미쳤고, 무서운 장면 1도 없는 무서움”(CGV 무*) 등의 폭발적인 관객 입소문이 일고 있다.
‘잠’은 전 세계 영화 팬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을 전망이다. 제48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매드니스 섹션(Midnight Madness)에 공식 초청된 ‘잠’ 이 미국 매체 포브스(Forbes)의 ‘2023 토론토 국제영화제에서 가장 기대되는 작품’ 중 하나로 선정된 것이다. 포브스는 ‘잠’에 대해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사랑과 헌신, 기이한 것들의 복잡함을 풀어내는 서사가 펼쳐진다. 등골이 오싹해지는 순간들과 유머를 결합한 ‘잠’은 매 순간 예상치 못한 반전으로 롤러코스터와 같은 재미를 보장한다”고 소개하며, 올해 토론토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기대작 10편(The 10 Most Anticipated Movies At TIFF 2023)에 선정한 이유를 밝혀 이목을 집중시킨다.
‘잠’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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