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한테 화내서…" 아들이 80대 친부 폭행

김종구 기자 2023. 9. 11.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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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소사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아들에게 폭행을 당해 치아가 부러진 채 맨발로 도망친 80대 노인이 구조됐다.

부천소사경찰서는 존속상해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오전 7시50분께 소사본동 주거지에서 아버지 B씨를 폭행했다.

B씨는 맨발로 도망쳐 나와 112에 신고했고 경찰은 주거지 인근에서 치아가 부러진 채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는 B씨를 발견해 119 구급대에 인계했다. 

이후 경찰은 주거지로 출동해 A씨로부터 범행 사실을 자백받고 그를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아버지가 아무런 이유 없이 어머니에게 화를 내 아버지를 말리다 때리게 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B씨도 A씨를 상대로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입건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종구 기자 kjg70@kyeonggi.com
양휘모 기자 return77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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