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예감] 경기 재가속화 vs 경기 침체, 둘 다 아니라면 – 정광우 대표(86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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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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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경제지표에 따르면 경기 재가속화에 힘 실려
- 경제지표가 좋게 나오면 경기에 대한 자신감 보여주는 의미
- 재고 대비 신규 주문이 늘고 있어 한국 수출 상황도 좋아질 듯
- 우라가미 구니오의 사계절 이론은 재고 자산을 기준으로 확립
- 길고 길었던 재고 대조정의 결실이 맺어지고 중국 등 수출 데이터가 잘 나왔고 미국도 재고가 많이 없어져
- 유가 상승 요인 계속 있지만 상승에 구조적 한계점도 있어
- 유가 상승이 고용시장, 제조업 경기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미미
- 다음 주 발표될 소비자 물가 지수 예상치는 3.8%, 근원 물가는 4.4%
- 美 경기침체 확률 점점 낮아져
- 美 고용 시장은 확실히 둔화가 나타나고 있으나 침체를 가리킬 정도의 둔화는 아니야
- 중국의 아이폰 사용 금지, 7나노 스마트폰의 등장 등으로 미중 갈등 확대 가능성 있어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9월 8일(금)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편집장(와이스트릿)
■ 출연 : 정광우 대표(86번가)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가 시작됐습니다. 오늘 코스피, 코스닥 오늘 좀 내리고 있죠. 밤사이에 미국 증시도 좀 조정을 받았고 특히 나스닥이요. 코스피는 0.4% 내린 2538 그리고 코스닥은 0.2% 내린 904포인트 가리키고 있습니다. 환율은 원달러 환율은 1333원 가리키고 있고요. 시장이 좀 조정을 받고 있을 때 떠오르는 이름이 있습니다. 정광우. 86번가 정광우 대표와 만나는 금요일입니다. 안녕하세요.
◆정광우> 네, 안녕하십니까.
◇이대호> 요즘 좀 시장이 조정을 받아요. 미국 시장도 이번 주 내내 조정이 좀 있었죠. 다시 물가 우려나 아니면 금리 우려가 커진 겁니까? 이게 거시경제에서부터 비롯된 조정이라고 봐도 될까요?
◆정광우> 네, 말씀해 주신 대로 아무래도 금리에 대한 부담, 그러니까는 인플레이션이 과연 제대로 내려올 수 있을까, 목표한 대로. 혹시나 재가속화 되지 않을까 그리고 그 기저에는 최근에 유가가 올라간 부분도 있을 것이고요. 그다음에는 미국 GDP나 소매 판매 이런 게 좋다 보니까는 경기 재가속화에 따른 물가 재점화 그리고 어제하고 그제 이틀 동안 나온 소식은 사실 이런 것들과는 좀 결이 다른 것이 화웨이 신제품 관련해서서 어떻게 7나노 제품을 자체 기술로 만들었을까. 추가 제재가 필요한 것 아니냐, 미국 쪽에서요. 그다음에 애플의 경우에는 그래서 중국 쪽에서 그에 대한 조치로 애플 제품에 대한 제재를 가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냐. 그런 소식들이 최근 이틀 간에는. 또 그러니까 결국은 미중 간의 갈등 부분이 또 작용을 했습니다.
◇이대호> 그게 다 겹쳐 있었습니다. 하나하나 한번 정광우 대표랑 한번 풀어나가볼게요. 우선은 최근에 미국 경제 지표들 재가속화. 그러니까 미국 경제가 너무 뜨거워서 다시 물가를 자극하는 것 아니냐 염려들이 나오는데 서비스업 PMI 지수가 발표가 됐습니다. 경기 관련된, 특히 서비스업 관련된 지수들이 너무 잘 나온 겁니까?
◆정광우> 지금 예상치를 상회하게 나왔고요. 그러니까 이거를 보면서 진짜 이게 경제가 또 더 좋아져 버리는 거 아니냐. 사실 이래도 고민 저래도 고민입니다. 잘 나와버리면 인플레가 재점화되지 않겠느냐, 지표가 못 나오게 되면 침체로 빠지는 것 아니냐. 이런 식으로 생각을 하게 되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나온 데이터를 보시게 되면 제조업 쪽 같은 경우에는 아직까지 기준선 아래에 머물러 있는 것이고 그다음에 미국에서 서비스업은 잘 나온 거는 사실이다. 이렇게로 보여지는데 이 데이터들이 개인적으로 저는 해석을 할 때 어떻게 하냐 하면 일단은 경기 관련된 것들은 잘 나오는 게 좋다라고 가급적이면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금리도 걱정하고 인플레나 여러 가지를 걱정을 하는데 결국은 그것들이 모여가지고서 우리가 뭘 예상하고 싶은 거냐 하면은 경기 침체가 올 것이냐, 아니냐. 이거거든요.
◇이대호> 경기가 좋을 거냐, 안 좋아질 거냐 이거니까.
◆정광우> 그래서 어떤 상황에서는 금리가 낮아도 침체에 빠지는 경우도 있는 것이고요. 어떤 경우에는 꽤 높은 금리도 버티면서 경제가 가는 경우도 있다라는 것이기 때문에 경제지표가 나쁘게 나오기보다는 그래도 그럭저럭 혹은 조금 더 그 이상으로 나오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더 좋은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을 하고 ISM 요번에 데이터를 보면서 좀 재미났던 부분들을 말씀을 드리자면 일단은 ISM 제조업 PMI 같은 구매 관리자 지수 같은 경우에는 우리나라의 수출 데이터하고 그 궤를 굉장히 같이 하는 데이터입니다. 그래서 이게 개선이 되면 우리 수출도 개선될 수 있는 건데 그런데 이거는 우리 수출하고 봤을 때 일종의 동행 데이터라고 할 수 있거든요. 그런데 우리는 미리 알고 싶잖아요. 선행 데이터가 뭐냐 하면 이 똑같이 ISM 지표가 나올 때에 재고 대비해서서 신규 주문이 어떠냐 그 강도를 또 우리가 비율로 따져봅니다. 재고를 나눠보면 되거든요, 신규 주문으로. 이것이 ISM 제조 PMI를 한 3개월 선행하는 걸로 알려져 있는데 이건 계속해서 지금 비율이 개선되고 있습니다. 한 단계 더 거쳐서 말하자면 우리 수출도 개선 될 가능성이 점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대호> 재고 대비 신규 주문이 늘고 있다 이런 뜻이겠네요.
◆정광우>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재고라는 거에 대해서서 조금 더 말씀을 드려보면요 결국에 우리가 경기가 어떠하다. 그러니까 우라가미 구니오의 사계절론을 투자하시는 분들 많이 참고하시잖아요. 이게 강세장, 약세장, 금융 장세다 실적 장세로 들어간다. 이런 것들 판단을 할 때 그 구니오의 이론이라는 것 자체는 뭐에 기반을 하냐 하면 재고 순환 주기에 기반을 합니다.
◇이대호> 우라가미 구니오라고 하는 좀 전설적인 투자자의 이야기.
◆정광우> 네, 일본의 애널리스트이신데 하여튼 그거를 보면서 40개월 정도 가지고 주기를 가지고 움직인다 이렇게 얘기를 해요. 그런데 그 주기가 조금 짧잖아요. 그럼 그거는 뭘 가지고 움직이느냐 하면 재고가 많을 때 적을 때를 기준으로 하는 거거든요. 더 긴 주기로는 설비 투자 주기도 있을 거고 아니면은 우리가 실제로 기술의 혁신 주기 이런 것도 있을 건데 제일 좀 참고로 하는 건 이겁니다. 그런데 재고가 그러면 어떠하냐라고 봤을 때 지금 미국의 경우 재고 증가율이 굉장히 많이 낮아져 있습니다. 그러니까 코로나 때 한창 많이 쌓아서요. 재고 증가율이 한때 20%까지도 갔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2%밖에 되질 않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뭘 좀 만들어야겠네요.
◆정광우> 네, 그러니까 지금 과잉 재고에 따른 문제를 인식하고 재고 조정을 계속해 온 거고요. 이제는 그 재고 조정이 끝난 것이 아닌가 이 말씀을 드린 이유는 뭐냐 하면 앞서 그 비율도 있지만 ISM 데이터가 나올 때에는 각 산업별로 간단한 코멘트도 나오거든요. 그 코멘트 중에 이번에 눈길을 제일 사로잡는 게 바로 그 부분이었습니다. 뭐냐 하면 드디어 길고 길었던 재고 대조정의 결실이 맺어지는 것 같다. 그레이트 인벤토리 리밸런싱이 끝나가는 것 같다라는 얘기가 나오거든요. 그래서 확실히 재고 쪽이 좀 많이 둔화가 되고 있고 그러면 좀 채워야 되지 않겠느냐 그래서 반도체 가격도 바닥에서 좀 들썩거리는 듯한 모습이 보이고 있고 또 한 가지가 재미난 게 어제 나온 중국의 수출 데이터입니다. 중국의 수출 데이터가 예상보다 조금 더 잘 나왔거든요. 전월 대비해서 마이너스 폭도 좀 크게 줄었는데 그 주요 요인이 미국으로 나가는 수출의 마이너스 폭이 더 줄어들었어요. 예상보다. 원래 20% 넘게 마이너스가 나다가 마이너스 10%로 갔거든요. 사실 미국, 중국 사이가 별로이기 때문에 둘 간의 의존도는 점점 낮아져 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트랙으로 봐야 되거든요. 하나는 관계에 따른 서로 간에 뭔가 교역을 좀 줄여나가는 것도 있겠지만 경기 때문에 줄어든 것도 있을 거란 말이죠. 그런데 그 경기 때문에 줄였던 요인은 미국도 재고가 너무 많이 없어졌기 때문에 조금씩 주문을 내기 시작하는 것 아니냐, 그런 사인으로도 읽힐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대호> 아마 이거 장사하시는 분들은 다들 공감을 하실 텐데 창고에 물건이 막 쌓여 있는 것보다 할인 판매를 좀 많이 해서 물건을 좀 줄여놨는데 이게 다 팔렸네? 빨리빨리 또 주문 넣어야지. 이렇게 되면서 경기가 순환을 하고 있는 건데 그것만 놓고 보면 미국 경기는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거고 그게 혹시나 물가를 다시 자극하지는 않을까를 또 따져봐야 되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경기가 좋은 건 좋아요, 좋은 건 좋은데 그것 때문에 이 고금리 상황이 더 이어지는 것 아니냐. 그럼 또 올리는 것 아니냐. 결국 이것 때문에 금융시장이 위축이 되는 건데 거기까지 나아가다 보면은 사실 앞에서 잠깐 이야기를 했던 국제유가도 봐야 되는데 오늘 나오는 기사들 보면은 국제유가 10일 만에 내려, 이런 타이틀이 나옵니다. 그런데 이것만 보면 사람들이 유가가 좀 진정되나 할 텐데 그 말인 즉슨 9일 연속 올랐다는 뜻이잖아요. 브렌트유도 그렇고 두바이유 특히 우리나라가 많이 수입하는 두바이유가 배럴당 지금 91달러까지 가 있더라고요. 굉장히 많이 오른 거죠. 서부 텍사스 항 (1218)*중진료도 지금 한 86달러, 87달러까지 가 있고, 얼마 전에도 유가가 배럴당 80달러를 넘었습니다. 이게 물가를 자극하지 않을까요라고 몇 주 전에 질문을 했는데, 이제는 그게 90달러 레벨까지 갔습니다.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정광우> 유가에 대해서는 일단 최근의 상승 요인은 뭐니뭐니 해도 지금 감산의 영향이 그리고 특히나 감산을 추가로 더 지금 하고 있는 거를 연장을 하겠다 얘기를 한 것이 일단은 영향을 가장 크게 주었고요. 그런데 원유 시장에 대해서는 100달러를 넘어갈 것이다, 이런 관측도 물론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경기가 좀 개선이 되고 그리고 지금의 감산 영향 거기다가 원래 상반기까지는 미국에서 전략적 비축유를 푸는 게 있었는데 그 점도 없어졌으니까는 유가 상승 요인이 계속되지 않겠느냐 라는 이야기도 있는 반면에 또 이게 사실 많이 올라가기는 힘든 구조적인 한계점도 있다 이런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구조적인 한계점을 지적하는 것은 뭐냐 하면 결국에는 지금 어마어마하게 감산을 통해서 이뤄내고 있는데 일정 수준 이상의 유가에 도달하고 나면 오펙 내에서도 이제는 그럼 어쨌든 물량은 손해를 보고서 가격을 지킨 거잖아요. 그럼 여기에서 물량을 더 뿜어내고 싶은 곳들이 나올 수 있다라는 것이죠. 충분히. 그러면 그 내에서 과연 이 관계가 카르텔이 딴딴하게 유지가 되겠느냐라는 얘기이고 사실 유가 수준에 대해서서는 처음에 연초에도 감산을 해 나갈 때 소위 우리가 재정유가라고 하죠. 각 산유국들마다 본인들이 연간 예산을 짤 때 그 예산을 이뤄내기 위한 유가 수준이 얼마이냐라고 하면 그게 한 WTI 기준으로 했었을 때는 80불 정도, 80불 초반 정도 이 정도라고 얘기가 나왔었거든요. 그래서 그 이상으로 올려놓는 거 그 정도 수준으로 올려놓는 거에 대해서서는 찬성을 하나 또 이게 많이 올라가게 되면 서로 간의 이야기도 달라질 수 있고 그리고 그게 사실 원유 시장이 예전에 비해서 좀 구조적으로 어려워진 점은 미국이 주요한 플레이어로 셰일가스 개발 이후로 들어온 점이거든요. 그래서 이거를 빠르게 계속 올려나갔을 경우에는 의도치 않게 본인들이 컨트롤을 할 수 없는 지역에서의 원유 생산이 늘 위험도 있다라는 것이죠. 그래서 지금 좀 현실론적으로 말씀을 드리자면 사우디 아람코 있지 않습니까? 아람코가 1차로 최초 IPO를 했고 그다음에 또 추가로 지분을 2차 IPO라고 하죠. 그래서서 자금을 조달하려는 계획을 사실 작년에 얘기했는데 작년에는 유가가 받쳐주지 못해서 하반기에 안 좋았죠. 그래서 이게 안 됐습니다. 무산됐는데,
◇이대호> 유가가 낮을 때에는 아람코 같은 원유를 캐서 파는 회사들 주식을 비싸게 팔 수가 없으니까.
◆정광우> 네, 그렇습니다.
◇이대호> 지금처럼 감산을 많이 해놓고 유가가 오른 측면에서는 아람코 같은 회사가 자기네 회사 주식을 비싸게 팔 수가 있겠네요.
◆정광우> 네, 그래서 그 목표 달성을 위해서서 사실 사우디가 지금 상당히 많이 오펙 내에서도 더 크게 더 많이 희생을 하고 있거든요. 그 목적의 달성을 위한 것이 아니냐. 그러니까 이것 자체가 되게 구조적으로 요인이 된다라든지 혹은 갑자기 위로 확 튀어올라서 작년 상반기처럼 80불이 갑자기 120불 올라가서 상반기 내내 유지되는 그와 같은 현상이 일어나기는 좀 힘들지 않겠느냐이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가가 많이 그래도 60불대까지도 갔다가 8불대 다시 WTI가 됐는데 이거는 물가라든지 아니면 경기에 악영향을 주는 것 아니냐 하시는데 그럴 때마다 연준 내외에서 보면 보고서들이 이런 게 나오는 게 있거든요. 이슈에 대해서 최근에 지역 연은에서 나온 보고서를 보면 유가가 그러면 고용시장에 얼마나 크게 영향을 주느냐? 그 말은 달리 얘기하면 침체로 이끌 만한 요인이냐 아니냐 이거거든요. 그런데 해봤을 때 유가가 침체를 야기했던 적도 있고 70년대. 그러지 않았던 때, 2000년대도 있다. 그래서 실제로 따지고 보면 유가의 빠른 상승이 고용시장에, 특히 제조업 경기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냐라고 했었을 때 제조업 일자리의 18개월 이후에 약 1% 포인트의 감소, 2년으로 봤을 때는 0.8%포인트 감소 정도에 그쳤다라고 하거든요. 그래서 일단 나온 걸로는 사실 이걸 위해 밑밥을 까는 건데 적절히 높은 수준의 유가에서도 괜찮다라는 얘기를 사실은 이건 하고 싶어서 내는 거거든요. 그래서 일단은 유가가 내려가면 당연히 우리가 좀 더 딱 눈에 보이기에도 인플레 안정이라는 게 먼저 보여서 좋겠지만 그런데 그러지 않고 어느 정도 수준의 유가라고 하더라도 아마 이게 정책에 큰 영향을 안 미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연준 정책에 또 하나가 미국의 경기를 봤었을 때에도 이게 별로 그렇게 큰 영향은 안 미치고 갈 수도 있다라는 걸로 보입니다.
◇이대호> 그것도 어떤 적정선이라는 게 있을 것 아니에요. 지금 또 이게 속도가 빠르게 90달러까지, 배럴당 90달러 올라오다 보니까 그 임계점이라는 게 조금 있지 않을까요?
◆정광우> 아무래도 시장에서는 100달러를 보고 있는 것 같아요. WTI 기준으로. 왜냐하면 앞자리가 바뀐다는 게 심리적으로 타격을 줄 수 있는 부분이거든요.
◇이대호> 그렇죠. 또 100달러라는 거는 되게 오랫동안 못 봐왔던 유가이기 때문에.
◆정광우> 맞습니다. 네. 그래서 아마 그 부분에 대해서서 시장이 거기까지는 그래도 받아들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고 그게 넘어가는데 이게 구조적으로 될 것 같다라는 요인이 되어버리면 시장에서는 안 좋게 반응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이대호> 그리고 7073님이 질문을 주셨는데요. 조정을 한다, 조정을 받는다라는 게 어떤 의미인가요? 주가를 강제로 내리는 건가요라고 질문 주셨는데 이게 조종이 아니라 조정입니다. 조종은 우리가 앞에서 드론 얘기했습니다만 드론처럼 조종을 하는 거고 조정은 화면 조정 이런 것처럼 뭔가를 올랐던 것이 좀 내려가거나 아니면 내렸던 것이 올라가거나 어떤 그 틀에서 맞춰서 좀 움직인다라는 뜻. 제가 설명을 제대로 하고 있나요?
◆정광우> 이제 영어가 오히려 편할 수도 있는데요.
◇이대호> 아, 영어로요?
◆정광우> 네, 그러니까 해외에서는 콜렉션이라고 하면 그거를 우리가 조정이라고 하거든요. 보통 이게 한 10%에서 20% 정도 하락 이런 거를 조정 콜렉션 이렇게 얘기를 하고 주식시장 기준으로는 20%보다 더 빠지면 이제 증시가 본격적으로 하락 국면에 접어들었다. 그런데 그전까지는 콜렉션 정도 조정 이렇게 표현을 합니다. 그것도 약간의 가격 조정, 기간 조정 이런데 뭐가 흔들리거나 뭔가를 바로잡기 위해서 그 사이에서 진폭을 보이고 있다. 이 정도로 이해를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이대호> 이게 용어가 좀 어려워가지고 1897님 갑자기 질문, 이대호 편집장님과 정광우 대표님도 주식 투자를 하는지 궁금합니다. 수익률은 어떻게 되는지요?
◆정광우> 이거 공개하면 청취율이 더 올라가는 겁니까?
◇이대호> 도움이 안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수익률을 공개하기는 좀 무리가 있고요. 주식투자는 정광우 대표님은 해외 주식 위주로 하신다고 했고.
◆정광우> 저는 어쨌든 주식은 계속하고 있고요.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서 나와가지고서 말씀드리거나 뭔가를 한 적은 전혀 없는.
◇이대호> 맞아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정광우> 왜냐하면 굉장히 종악손이기 때문에 어차피 뭔가 말씀드릴 만한 게 없습니다.
◇이대호> 저도 국내외 주식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만 이게 첫 번째 물론 다 돈을 벌기 위함이죠. 돈을 벌기 위함인데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그 세상의 변화를 계속해서 공부해 나가는 거고 주식 투자를 위해서 산업을 공부하고 정광우 대표를 통해서 거시경제도 공부하고 하다 보면 세상을 보는 눈이 넓어집니다. 그러면 자산도 복리로 쌓이지만 지식도 복리로 쌓이면서 이게 굉장히 강력한 나의 하나의 서재가 돼버리거든요. 내 머릿속이. 그러면 그 이후부터는 투자뿐만이 아니라 여러 가지로 써먹을 때가 많아집니다. 저희 얼마 전에 성공예감 별적부록의 지식도 투자도 복리처럼이라는 책 다룬 적이 있는데 그거 한번 또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시 물가 이야기로 돌아가서 볼게요. 다음 주에 물가 관련된 중요한 지표들이 발표가 되죠. 생산자 물가, 소비자 물가가 다 다음 주에 나옵니다.
◆정광우> 네,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흔히들 지난주는 고용주간이라고 얘기를 하고 그다음에 다음 주는 물가주간이다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소비자 물가지수하고 생산자 물가지수 특히 소비자 물가지수에 많이들 초점을 맞추실 거다라고 보는데요. 일단은 인플레이션 관련해서 나우 캐스팅 여기에서 예상을 하기로는 좀 더 가속화가 되는 걸로 3.8%, 물가는.
◇이대호> 지금 시장의 예상치가 3.8%.
◆정광우> 네, 그러니까 아직 시장 완전히 블룸버그 컨센서스로 조사돼서 나오는 거는 이게 보통 조금 더 수정이 있습니다. 다음 주까지 시간이.
◇이대호> 발표 직전까지.
◆정광우> 네, 그런데 여기 클리블랜드 연은에서 발표하는 나우 캐스팅이라는 게 있는데 여기에서 보게 되면 일단 다음 데이터에서 헤드라인은 3.8%, 그다음에 근원 물가는 4.4, 혹은 4.5% 정도를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8월 달이 전월 대비해서서 좀 올라가는 걸로 그렇게도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사실 물가가 3%까지 내려갔다가, 올해 내로는 3% 중후반 정도까지 올라갔다가 그다음에 내년부터 해서 다시 소비자 물가 지수 기준으로는 이렇게 작년에 베이스 같은 것도 고려를 하면 연말부터 해서는 다시 또 하락하는 그림으로 일단은 시장에서 바라보고 있고 그런 거에 충족하는 데이터이다 그렇게 예상이다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런데 그 숫자만 놓고 보면은 3%대 초반, 2%대 후반을 보다가 다시 3.8% 높아지고 있네. 긴장할 만한 숫자로 보이는데 이 정도라면 통화 정책의 어떤 변화를 가져올 만한 숫자는 아니라고 보시는 건가요?
◆정광우> 네, 당초에도 우리가 데이터를 보시다 보면 전년 동월 대비 이런 데이터라 할 때에는 그전에 베이스가 다 효과가 나타나는 거죠. 예를 들어서 6월 데이터는.
◇이대호> 기간에.
◆정광우> 네, 그때는 워낙에나 베이스가 높다 보니까는 자동적으로 좀 더 낮게 나오고 그 뒤에 데이터들은 그때보다는 좀 더 베이스가 낮아지다 보니 전년 동기 대비로 올해가 오면 조금 더 높아지게 보이는, 그러다 보니까 전년 동기 대비 숫자뿐만 아니라 전월 대비 숫자도 볼 것으로 보이고요. 그다음에는 최근에 항목별로 해서 또 중요한 포인트들 가령 어쨌든 제일 이슈가 될 만한 거는 결국 주거비 쪽이거든요. 이게 좀 가속화를 해서 상승폭이 내려오느냐? 그 부분에 대해서 아마 보려고 하지 않을까 싶고요. 참고로 한 가지를 말씀드리면 미국의 데이터는 특징적인 게 계절 조정치라는 거 대부분이 사용을 해요. 계절 조정치라는 건 뭐냐 하면 각 계절마다 특징이 있잖아요. 예를 들어서 옷으로 치면 여름에는 싸고 겨울에는 비싸지는 특징이 있잖아요. 그러면 그거를 미국은 다 반영을 합니다. 뭐냐 하면 우리가 전년 동기 대비를 할 때에는 계좌에 미조정치를 써요. 그래야 정확히 그 전하고 비교가 되니까 전어라고 할 때에는 그와 같은 여러 가지 요인들을 전부 다 이미 데이터를 낼 때 계절 조정치로 다 반영을 해줍니다. 그래서 우리가 일정하게 데이터가 나오는 거를 분석할 수 있게 같은 기준으로 그렇게 다 계절 조정치를 넣어주거든요. 그래서 최근에 전월 대비 데이터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대해서도 상당히 신경을 많이 쓰고 그거 자체가 공신력 있는 데이터이다라고 보셔야 됩니다.
◇이대호> 저 넓이까지도. 그리고 여기서 조금 혼란스러운 게 아까 한 초반에는 경기 재가속화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것 또 한편에서는 최근에 나왔던 고용지표들 보면서 고용이 둔화되겠네, 그러면 임금도 둔화되겠네, 이게 한편에서는 물가를 조금 내려오게 만드는 요인이 되겠네라고 반기는 편도 있는 반면에 경기를 보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이러다가 경기 침체 가겠네 이런 목소리도 여전히 있더라고요. 굉장히 이게 같은 걸 보면서 관점이 다른 건데 정광우 대표는 그래도 항상 침체는 가지 않을 것이다라고 매주 강조를 하고 계시고 미국에서나 투자은행들에서나 전반적인 시각들은 좀 어떻습니까?
◆정광우> 경기 침체에 대해서는 사실 연초에는 대부분이 침체를 봤었습니다. 그러다가 의견이 갈리기 시작을 했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은데 예를 들어 골드만삭스 같은 경우에는 가장 그중에서도 경기 침체 확률을 낮게 보는 것 중에 하나입니다. 그래서 더 남들보다 빠르게 침체 확률을 낮춰왔고 최근에도 보게 되면 더 낮춰서 이제는 15%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침체 확률이. 그렇게로 갔어요. 그런데 또 말씀해 주신 대로 여러 데이터를 보면 어떤 건 잘 나오는 게 있고 어떤 건 못 나오는 게 또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 여전히 경기 침체에 결국은 빠지게 될 거라는 시각도 많은데 사실은 그게 더 많습니다. 그러니까 전체적으로 시장 예상치의 평균을 보게 되면 여전히 1년 내에 침체에 빠질 확률은 몇 프로로 보냐 하면 60%로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1년 내에.
◆정광우> 네, 그러니 여전히 연초 대비해서 낮아졌어요. 그건 맞지만 여전히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는 계속되고 있다라는 것이고 결국 그 요인을 본다면 저는 그게 남아 있는 것 같아요. 궁극적으로는 마음속 깊이 이처럼 긴축을 했는데 정말 아무 일 없이 넘어갈 수 있을까.
◇이대호> 그렇죠.
◆정광우> 그게 가장 기저에 깔려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을 하는데 이와 관련해서도 이번에 재미난 코멘트가 하나 나온 게 있어요.
◇이대호> 네.
◆정광우> 앞서 ISM에서 코멘트 나올 때 산업별로 짧은 멘트가 있다고 했잖아요. 거기에서 자기 산업 분야의 최고 경영진들은 경기 침체가 오는 걸 믿지 않는다라고 적어놨어요. 그러면서 그 이유가 전문가들이 작년 이맘때에도 경기 침체가 온다고 했는데 지금 안 왔고 또 온다고 하고 있는데 그보다는 연준이 경기 컨트롤을 잘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신뢰를 보낸다. 이런 표현이 있거든요. 그래서 연준이나 아니면 경기를 보는 그다음에 전문가들의 의견을 따르는 그런 시각 자체가 연초 대비해서 지금 좀 달라져가고 있음이 저는 느껴진다. 점점 좀 침체에 안 빠질 수도 있을 것 같아라는 게 점점 커져가는 게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이대호> 만약에 경기 침체를 나타낼 것 같은 그런 신호들이 미리 보이기 시작을 하면 연준이 다시 좀 핸들을 틀면서 빠지지 않도록 통화정책을 조금 유연하게 가져갈 수도 있을 것이다. 거기까지 그럼 유추를 하고 있는 거네요. 시장은.
◆정광우> 사실 그 단계까지는 아직은 좀 남아 있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이대호> 가능성.
◆정광우> 일단은 그게 아니라 아주 최악으로 생각을 했는데 그 정도는 아닌 것 같아. 정도의 시각이지 않을까 아주 깊은 대개 데이터를 보고서 따지거나 그런 거는 아니고 워낙 연초에는 정말 모두가 침체를 이야기했었잖아요. 그런데 지금은 한 5대5 정도 좀 내려간 정도로 보이니까 아마 그와 같은 표현을 좀 약간 비판적인 시각에서 쓴 게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이대호> 그리고 지난주에 발표된 고용지표 보면 실업률은 기존에 한 3.5에서 3.8%로 높아졌고 밤사이에인가 나왔던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를 보면 또 예상치를 밑돌았습니다. 그러니까 나 일자리 잃었으니까 실업수당 주세요라고 답한 사람들은 좀 줄었다라는 거예요. 이거 많이 헷갈리는데요. 어떻게 해석을 해야 됩니까?
◆정광우> 네, 지금 미국의 고용 시장은 확실히 둔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다만 그런데 그게 침체를 가리킬 정도로 그 둔화의 속도가 빠르지는 않다 이렇게도 생각을 해요. 그러니까 어떤 이야기냐 하면 원래는 좁은 길이라고 우리가 얘기를 했던 것이 침체에는 빠지지 않으면서 인플레만 내려갔으면 좋겠어였거든요. 그것이 바로 실업자는 급증하지 않으면서 임금 상승률은 뚝 떨어졌으면 좋겠어. 이런 건데 그냥 지금 데이터들은 그에 합당하게 나오고 있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 같은 경우에 지금 점점점점 내려오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갑자기 해고가 늘거나 그런 일은 지금 발생을 미국에서 안 하고 있다인데 그와 동시에 어제 또 어떤 얘기도 나왔냐 하면 월마트에서 해고 대신에 신입사원들의 임금을 낮추겠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그러니까 그게 저는 아주 단적으로 지금의 상황을 보여준다라는 생각을 해요. 그러니까 어쨌든 일손이 넘치지 않아요. 미국이 지금 코로나 때 엄청 일손이 부족한 걸 겪었잖아요. 그러다 보니 고용 상태 유지는 잘되고 있고 실업의 급증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그런데 경기는 어쨌든 둔화가 어느 정도 됐어요. 긴축 영향도 있고 그러다 보니까. 그러니까 임금 상승률은 많이 낮아지게 되는 것이죠. 이와 관련해서 인사 관련해서 다루는 구스토라는 업체에서도 이번에 뭐라 그랬냐 하면 작년 같은 기간하고 대비를 해서 보니까 신입사원의 임금이 5% 정도 하락한 것 같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 모습을 보인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이게 큰틀이고요.
◇이대호> 신입사원의 초봉이 5% 하락했다, 월마트에서. 굉장히 상징적인 거죠?
◆정광우> 굉장히 상징적인 거죠. 그러니까 고용은 계속 유지하고 혹은 늘려나가고 싶은데 그런데 이제 임금을 그만큼 상승을 해 줄 필요는 없다. 뭐 이런 식으로 나오고 있다라는 건데 그런데 이렇게 말씀을 드려도 앞서 질문해 주신 실업률이 올라갔다는 건 어쨌든 실업자가 증가를 했다는 건데 그런데 그 주강. 이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오히려 지금 그전에 비해 줄고 있다라는 게 말이 되느냐 이거거든요. 이거는 뭐냐 하면 우리가 실업률을 계산할 때 그 실업자라는 거는 적극적으로 구인을 하는. 그러니까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구하는 인력을 말합니다. 그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구하는 행위가 없으면. 그러면 실업자로 경제활동 인구로 아예 들어오지가 않거든요. 실업자 분류 자체가 안 됩니다, 그 인력은. 그런데 지금 갑자기 늘어난 사람들은 사람들의 많은 부분은 뭐냐 하면 일할 의지가, 일할 의지를 보이는 사람들이 늘어났다라는 겁니다. 그런데 일단 그 의지를 보이자마자 일자리를 얻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경제활동 참가의 증가. 거기에서 당장은 실업자로 분류가 되거든요. 그러니까 지난 3년 동안 평균적으로 경제활동 인구 이와 관련해서 증가 자체가 미국 20만 명 내외 정도밖에 되지가 않았었어요. 그런데 지난달에는 거의 한 80만 이렇게 나왔거든요. 그 주요한 요인은 뭐냐 하면 취업자가 늘었느냐. 그게 아니라 실업자가 늘었는데 적극층이 늘었다라는 거죠. 그러니 이거는 실제로 해고가 증가했느냐 하고는 별개입니다.
◇이대호> 해고가 늘었다라기보다는 일자리를 구하려는 사람들이 늘었다.
◆정광우> 네, 코로나 이후에 달라진 고용시장의 특징이 뭐냐 하면 조기 은퇴. 그다음에 파이어족의 증가라든지.
◇이대호> 자산이 늘어서.
◆정광우> 네, 여러 요인들이 있었잖아요. 그런데 지금은 이제 미국도 학자금 대출 안 갚아도 되는 줄 알았는데 갚아야 되는 걸로 나왔고. 그다음에 경기도 좀 둔화가 됐고, 대출받기도 이제는 미국이 실리콘밸리은행 사태 이후로는 조금 깐깐해졌거든요. 그러다 보니 경제활동 참가율이 올라간다로 받아들여야 되고 경제활동 참가율이 올라가는 거를 누가 제일 반기고 학수고대 해왔느냐라고 하면 바로 연준입니다. 그를 통해서 실업의 증가는 없이 노동시장의 타이트함은 내려갈 수 있는 게 바로 그 길이거든요. 그런데 일단 그런 데이터가 나와버리니까 몇몇 언론에서는 연준이 좋아할 만한 데이터, 이런 식으로도 헤드라인이 나올 정도로.
◇이대호> 가장 뜨뜨미지근한 골디락스 데이터가 나옵니다.
◆정광우> 네, 그렇습니다.
◇이대호> 신기합니다. 어쩜 그렇게 미국 경제는 계속해서 나쁜 상황은 피하고. 그렇죠. 그 중간 길로. 양쪽에 논이 있는데 빠지지 않고 그 가운데 논두렁길로 잘 가고 있는 거대한 트랙터. 그런 느낌이 납니다. 미중 간 갈등. 이게 참 어제 오늘 이야기가 아닙니다만 최근에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게 중국에서 공무원들은 이제 업무용 폰으로. 아이폰이나 여기 갤럭시도 포함이 되더라고요. 외산폰 쓰지 마라.
◆정광우> 맞습니다.
◇이대호> 중국산 스마트폰만 써라라고 했습니다. 이게 어떻게 보면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는 데 따른 반격의 카드로 볼 수가 있을까요? 어떻게 해석하세요?
◆정광우> 미국에서도 보시면 틱톡이나 이런 거.
◇이대호> 쓰지 마라.
◆정광우> 네, 중요 정보를 다 가져가는 것이다. 얘기를, 우려를 하잖아요. 중국 입장에서도 우리의 중요한 정보들을 빼가고 있는 것이 아니냐. 이런 식으로 해서 대응책이 나오는 거다. 볼 수가 있는데 이와 관련해서는 일단 좀 논의가 부정적인 정도가 어디냐에 대해서 좀 설왕설래가 있습니다. 뭐냐 하면 애플의 매출 중에서 중국 비중이 한 20%가량 되거든요.
◇이대호> 꽤 큰 편이죠.
◆정광우> 네, 그런데 그중에서 많이 보는 기관에서는 한 20% 정도가 타격을 받지 않겠느냐.
◇이대호> 그 20% 중에서 20%.
◆정광우> 네, 그래서 총 매출 기준으로는 4%인 거죠.
◇이대호> 4% 정도.
◆정광우> 네, 그런데 거의 영향이 없을 것이다 보는 데는 한 50만 등. 그러니까 1% 정도밖에 없지 않을까. 그러면 20%의 1%니까 0.2% 정도로 보는 것도 있을 정도로 나뉘고 있어요. 왜 이런 게 나뉘느냐 하면 2년 전인 2021년도에 테슬라에 대해서 비슷한 조치가 내려졌던 적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국가 주요 기관이나 이런 데 지나갈 때에는 자율주행 기능을 넣으면 테슬라에서 정보를 빼갈 수도 있지 않겠느냐.
◇이대호> 그렇죠. 군부대 근처를 테슬라 차량이 지나가면 그거 다 사진 찍어서 미국으로 가져가는 것 아니냐.
◆정광우> 네.
◇이대호> 이런 게 있었죠.
◆정광우> 그러면서 테슬라와 자동차가 덜 팔리지 않겠느냐 했는데 사실 결과는 모두가 알다시피 테슬라는 잘 팔리고 있습니다, 지금 중국에서. 그러다 보니 제품 자체 경쟁력을 따져야지 그렇게 한다라고 해서 얼마나 타격을 받겠느냐 이런 생각도 나오는 거죠. 다만 그런데 여기에서 논의가 좀 확장되는 거는 다른 게 아니라 과연 이제 애플에서만 끝나겠느냐. 그러니까 뭐.
◇이대호> 그렇죠. 예를 들어서 애플 아이폰 처음에는 공무원들만 쓰지 말라고 했다가 나중에는 학생들 쓰지 말라고 하거나 민간까지 넓어질 수도 있는 거고. 그 대상이 또 다른 미국 기업들로 확산이 될 수도 있는 거고.
◆정광우> 네, 특히 우리는 당해 봤듯이 이제 한한령이라는 거를 겪어봤으니까 이게 혹시 최근에 화웨이에서 새로운 모델 핸드폰이 나왔는데 거기 보시게 되면 미국이 그토록 견제하고자 했었던 좀 더 최첨단의. 그러니까 7나노를 적용한, 자체 기술을 적용한 지금 제품이 나온 거잖아요. 이걸 두고서 그러면 미국에서 규제가 더 나오는 것 아니냐. 거기에 대한 대응을 중국이 미리 한 것 아니냐. 그런 얘기도 한다라는 거죠. 그러니까 이 제재라는 것이 상호 간에 좀 더 확전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사실 그 걱정이 애플에서 사실 매출액에서 몇 퍼센트가 되느냐 이것보다도 더 크게 시장에 영향을 미친 어제, 오늘은 요소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이대호> 그렇죠. 또 여기 불똥이 튈 수도 있는 게 최근에 보니까 화웨이 신형 스마트폰 안에 SK하이닉스의 D램 반도체가 들어가 있다. 이걸 해외에 어떤 매체에서 분해를 해 보면서. 그래서 화웨이는 특히 미국 정부가 제재를 하고 있는 회사다 보니까 여기 하이닉스 반도체가 어떻게 들어간 거야라고 하면서 지금 양쪽 국가에서 논란이 되고 있더라고요. 이건 어떻게 봐야 됩니까?
◆정광우> 네, 하이닉스에서 이야기한 거는 본인들이 공식적으로 판매한 건 없고 아마도 그런 B마켓이라고 하죠, 우리가.
◇이대호> 어떤 유통업자가 사다가 팔았을 수도 있고요.
◆정광우> 네, 다른 데서 밀수를 했든 어떻게 했든 사가서 쓴 게 아닐까라고 얘기를 하는데 사실 그런 부분까지 우리 업체들이 다 막을 수 없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여기에서 저는 드리고자 하는 이야기는 이게 비단 우리나라 기업들의 이야기일 뿐만이 아니라 미국이 중국에 대해서 제재를 가하면 분명히 중국이 영향을 받는 건 사실인데 그런데 이 시장에서 제3국을 통해서 아님 다른 어떤 다양한 경로를 몇 차례에 걸쳐서 어떻게든 물량을 구하려고 하면 사실은 구할 수 있다라는 것이죠.
◇이대호> 구하려면 구할 수 있죠. 그러니까 사실 D램 반도체는 일종의 상품 같은 거지 않습니까? 어떤 맞춤형. 예를 들어서 라디오 진행하는 데 필요한 시스템 반도체를 만들어 주세요가 아니라 그 옆에 필요한 마이크 2개 주세요, 모니터 3개 주세요라는 식으로 누구나 주문을 할 수 있는 거기 때문에 D램 반도체는 또 어디서든 살 수 있는 거고요.
◆정광우>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가령 아니면 다른 업체에서 본인은 100 정도의 물량만 필요한데 한 110개 정도, 10% 정도 더 주문해서는 그 10%를 화웨이에 팔 수도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워낙 다양한 가능성이 있는 거고 다 막기는 어렵다. 그러니까 우리도 그런 게 걸렸다라고 해서, 그냥 걸린 것도 아니죠, 우리가 잘못한 게 없는데. 이거는 뭐 우리가 이런 것들을 피해서 억지로 팔았다 그런 것도 아닐 것이며. 또한 기술 제재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제재 효과는 있겠지만 완전 자유롭게 할 때 비해서는 부자유스러우니까는 뭔가 영향은 분명히 받잖아요. 그렇다라고 해서 그게 완전히 단절되게 만드는 거는 또한 현재의 그런 이제 환경에서는 불가능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대호> 그렇죠. 그런데 그 사이에 기업들이 끼어 있고 그 기업들의 주가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고. 앞서서 잠깐 애플을 이야기했습니다만 애플이 이틀 연속 3%대 급락이 이틀 연속 나왔습니다. 그러면서 일각에서 시가총액이 250조 원이 날아갔네 이런 계산들도 나오는데 투자자들 입장에서 이게 굉장한 또 노이즈가 되는 거잖아요. 이럴 때는 좀 어떻게 대응이랄까, 어떻게 대응을 해야 될까요?
◆정광우> 우리나라 투자자분들께서는 이런 일에 대해서는 이미 저는 이골이 나 있다라고 생각을 해요.
◇이대호> 한한령도 많이 겪어봤고.
◆정광우> 네, 우리는 정치적인 이슈 때문에 매출이 흔들리는 거를 이미 많이 경험을 해 봤다라는 것이고. 그랬을 때 곰곰히 보시면 그와 같은 일이 벌어짐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차별화가 됐어요. 그러니까 한 섹터 내에서도 주가 차별화는 극심하게 나타났다라는 거죠. 혹은 영향을 받는다라고 알려진 여러 섹터가 있으면 그 섹터별로의 운명도 몇 년이 지나놓고 보니까 달랐었다라는 겁니다. 거기에서 이유는 딱 하나였어요. 결국에는 좋은 제품 만들고 좋은 서비스를 하는 기업들은 그런 문제하고 상관없이 그거를 헤쳐 나가더라라는 거고요. 그게 아니라 단순히 그런 시장에 뭔가 상승. 그런 성장에만 올라타서 있던 기업들은 타격을 입을 것이다라는 거죠. 결국은 근본적인 경쟁력이 좌지우지한다라는 거고 그래서 여기에 영향받는 기업들이 보실 때 그래서 이 회사의 경쟁력이 진짜로 이것 때문에 약화될 거냐. 그걸 보시는 것이 저는 더 맞지 않나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대호> 근본적인 경쟁력. 그러니까 뭔가 될 것 같은데 될 것 같은데 스토리로 올라갔던 주가는 스토리로 빠질 수 있는 거고. 그런데 그 실적과 근본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성장하고 있는 기업은 그것 자체가 훼손되는지 여부를 봐야 되는 거고. 중국에서는 또 이렇게 노이즈가 있지만 인도라든지 제3 시장에서는 또 잘할 수도 있는 거니까요. 종합적으로 봐야 된다라는 말씀. 다음 주에는 또 그 물가 지표들 나온 것 가지고 또 한번 또 이야기를 하게 될 것 같습니다. 86번가 정광우 대표와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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