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신분 수직 상승한 롯데 윤동희, "김민석과 동고동락도 하고 동거도 하는 사이...올 시즌 120안타 목표" [오!쎈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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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위상이 확 달라졌다.
올 시즌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는 윤동희는 "사실 규정 타석은 별로 신경 쓰지 않고 있다. 제 기록에 신경 쓰지 않는다면 거짓말이다. 궁금해도 기록을 안 찾아보고 잘했을 때만 찾아본다"고 씩 웃었다.
윤동희는 올 시즌을 앞두고 작년보다 1군에 오래 머무르는 게 첫 번째 목표였는데 일찌감치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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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1년 만에 위상이 확 달라졌다. 롯데 자이언츠 2년 차 외야수 윤동희의 이야기다.
윤동희는 지난해 1군 경기에 4차례 출장해 13타수 2안타 타율 1할5푼4리 1타점 1득점에 그쳤다. 올해 들어 롯데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 10일 현재 93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2리(331타수 100안타) 2홈런 35타점 39득점 1도루를 기록 중이다. 데뷔 첫 세 자릿수 안타를 때려냈고 규정 타석 진입도 눈앞에 두고 있다.
올 시즌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는 윤동희는 "사실 규정 타석은 별로 신경 쓰지 않고 있다. 제 기록에 신경 쓰지 않는다면 거짓말이다. 궁금해도 기록을 안 찾아보고 잘했을 때만 찾아본다"고 씩 웃었다.
3할 타율을 왔다 갔다 할 때 어떤 심정이었을까. 그는 "타석에 들어설 때 전광판을 잘 안 보는데 저도 모르게 전광판에 나오는 타율을 보고 있더라. 이제는 전광판을 보면 안 되겠다 싶어서 신경 안 쓰고 편하게 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윤동희는 올 시즌을 앞두고 작년보다 1군에 오래 머무르는 게 첫 번째 목표였는데 일찌감치 이뤘다. 데뷔 첫 100안타를 넘어 120안타를 정조준하고 있다. 그는 "목표가 있어야 발전한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윤동희에게 '슈퍼 루키' 김민석은 어떤 존재인지 물어봤다. 그는 "동고동락도 하고 동거도 하는 사이다. 민석이가 없었다면 올 시즌 이렇게 잘 풀리지 않았을 테고 민석이와 함께 하니까 시너지 효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대답했다.
윤동희는 이어 "민석이는 저보다 후배지만 친구처럼 가까운 사이다. 그라운드 밖에서도 사적인 대화도 편하게 나눌 수 있는 상대가 있다는 게 제겐 정말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KBO는 지난달 29일 전력강화위원회(위원장 조계현)를 열어 오는 11월 일본 도쿄돔에서 개최되는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2023에 출전할 대표팀 예비 선수 명단 62명을 확정했다.
지난 2017년 첫 대회가 개최된데 이어 올해로 2번째를 맞이하는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2023은 24세 이하(1999년 1월 1일 이후 출생) 또는 프로 입단 3년 차 이내의 선수 및 와일드카드 3명(1994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으로 구성되며 내달 중순 최종 26명 명단을 확정할 예정이다.
롯데 선수 가운데 윤동희를 비롯해 진승현, 최준용, 김진욱(이상 투수), 정보근, 손성빈(이상 포수), 한동희(내야수), 고승민, 김민석(이상 외야수)이 예비 명단에 포함됐다. 상무에서 군 복무 중인 한태양, 나승엽(이상 내야수), 추재현(외야수)까지 롯데 선수만 무려 12명에 이른다. 윤동희는 "우리 팀 동료들이 많이 뽑혔는데 다 같이 간다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윤동희는 올 시즌을 되돌아보며 "전반기 끝날 무렵에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팔뚝이 점점 가늘어지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며 "첫 풀타임을 치르다 보니 그러려니 했는데 내년에는 먹는 것도 신경 쓰고 체력 조절에도 더 철저히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던 그는 "홈런을 치다 보니 저도 모르게 장타를 의식하게 되고 기록도 항상 안 좋았다. 이제는 치다 보면 나오겠지 하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 시즌 남은 경기에서 어떤 각오로 임할지 물었더니 "열심히 하겠다"고 짧고 굵게 대답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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