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가면 '왓츠앱'에서 카톡 볼 수 있게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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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옛 페이스북)의 모바일 메신저 왓츠앱에서 다른 메신저의 메시지도 확인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11일 WA베타인포(WABetainfo)에 따르면 왓츠앱은 구글플레이에서 '제3자 채팅'(Third-party chats) 기능을 넣어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다.
이에 따라 왓츠앱은 소규모 메신저의 요청이 있을 경우 양측 이용자 간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도록 상호운용성을 확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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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옛 페이스북)의 모바일 메신저 왓츠앱에서 다른 메신저의 메시지도 확인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11일 WA베타인포(WABetainfo)에 따르면 왓츠앱은 구글플레이에서 '제3자 채팅'(Third-party chats) 기능을 넣어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다. 미국 IT매체 더버지는 "플랫폼 간 호환성을 갖추려는 강력한 단서"라고 분석했다. 다만 아직 해당 기능을 이용할 순 없다.
이는 내년 3월 시행되는 유럽연합(EU)의 DMA(디지털시장법) 시행 일환이다. 지난 6일(현지시간) EU 집행위원회는 DMA 적용대상인 게이트키퍼 기업으로 알파벳(구글 모회사), 애플, 메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바이트댄스(틱톡 모회사) 등 6개 기업의 22개 서비스를 선정했다. 이들 기업엔 △자사우대 △최혜대우 △끼워팔기 △타 서비스 이용제한 등이 금지된다.
이에 따라 왓츠앱은 소규모 메신저의 요청이 있을 경우 양측 이용자 간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도록 상호운용성을 확보해야 한다. 예컨대 시그널 이용자가 왓츠앱 계정이 없어도 왓츠앱 이용자에 메시지를 보낼 수 있게 해야 한다.
국내로 치면 네이버 라인에서 보낸 메시지를 카카오톡에서도 확인할 수 있어야 하는 셈이다.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이같은 상호운용성 필요성이 제기되자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은 "법적인 문제가 통과되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한 바 있다. 이해진 네이버 GIO(글로벌투자책임자)도 "처음 접한 정보로 검토해보고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WA베타인포는 "제3자 채팅은 현재 개발 중으로 향후 업데이트에서 제공될 예정"이라며 "현재로선 해당 기능이 EU 외 국가에도 적용될지 불분명하다"라고 설명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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