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가면 '왓츠앱'에서 카톡 볼 수 있게 되나

윤지혜 기자 2023. 9. 11. 08: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메타(옛 페이스북)의 모바일 메신저 왓츠앱에서 다른 메신저의 메시지도 확인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11일 WA베타인포(WABetainfo)에 따르면 왓츠앱은 구글플레이에서 '제3자 채팅'(Third-party chats) 기능을 넣어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다.

이에 따라 왓츠앱은 소규모 메신저의 요청이 있을 경우 양측 이용자 간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도록 상호운용성을 확보해야 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IT썰
/사진=왓츠앱 홈페이지 캡처

메타(옛 페이스북)의 모바일 메신저 왓츠앱에서 다른 메신저의 메시지도 확인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11일 WA베타인포(WABetainfo)에 따르면 왓츠앱은 구글플레이에서 '제3자 채팅'(Third-party chats) 기능을 넣어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다. 미국 IT매체 더버지는 "플랫폼 간 호환성을 갖추려는 강력한 단서"라고 분석했다. 다만 아직 해당 기능을 이용할 순 없다.

이는 내년 3월 시행되는 유럽연합(EU)의 DMA(디지털시장법) 시행 일환이다. 지난 6일(현지시간) EU 집행위원회는 DMA 적용대상인 게이트키퍼 기업으로 알파벳(구글 모회사), 애플, 메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바이트댄스(틱톡 모회사) 등 6개 기업의 22개 서비스를 선정했다. 이들 기업엔 △자사우대 △최혜대우 △끼워팔기 △타 서비스 이용제한 등이 금지된다.

이에 따라 왓츠앱은 소규모 메신저의 요청이 있을 경우 양측 이용자 간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도록 상호운용성을 확보해야 한다. 예컨대 시그널 이용자가 왓츠앱 계정이 없어도 왓츠앱 이용자에 메시지를 보낼 수 있게 해야 한다.

국내로 치면 네이버 라인에서 보낸 메시지를 카카오톡에서도 확인할 수 있어야 하는 셈이다.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이같은 상호운용성 필요성이 제기되자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은 "법적인 문제가 통과되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한 바 있다. 이해진 네이버 GIO(글로벌투자책임자)도 "처음 접한 정보로 검토해보고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WA베타인포는 "제3자 채팅은 현재 개발 중으로 향후 업데이트에서 제공될 예정"이라며 "현재로선 해당 기능이 EU 외 국가에도 적용될지 불분명하다"라고 설명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e@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