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밀려도 사고 올라도 사야…연말 갈수록 매력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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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의 공무원 대상 '아이폰 사용 금지령'이 장기적으로 시장에 미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편 코스피 지수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건 외국인의 반도체 수급이 시장 하단을 여전히 지지해주고 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코스피가 상대적으로 잘 버티는 데 대해선 외국인 중심의 반도체 수급이 시장 하단을 여전히 지지해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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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강세, 외국인 반도체 수급이 하단 지지"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중국 정부의 공무원 대상 ‘아이폰 사용 금지령’이 장기적으로 시장에 미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편 코스피 지수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건 외국인의 반도체 수급이 시장 하단을 여전히 지지해주고 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반도체는 연말로 갈수록 매력적이라는 조언이 나온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1일 “지난주 중국 정부는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추가 제재 움직임이 구체화되자 자국 공무원에게 ‘아이폰 사용 금지령’을 내렸다”며 “시장이 우려하는 부분은 이번 금지령을 계기로 중국이 아이폰 수입 및 판매 금지를 본격적으로 확대할 가능성”이라고 밝혔다.
다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중국 내 청년 실업률이 증가하고 있어 강한 제재는 중국 정부에서도 부담이라는 이유에서다.
코스피가 상대적으로 잘 버티는 데 대해선 외국인 중심의 반도체 수급이 시장 하단을 여전히 지지해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는 연말로 진입할수록 매력적이라고도 했다.
이 연구원은 “내년 코스피 영업이익 전망치는 271조9000억원으로 전년대비 54.3%로 상승할 것”이라며 “이익 기저효과가 두드러지는 업종은 반도체”라고 했다. 반도체를 제외한 2024년 코스피 영업이익 증가율은 27%에 그친다.
코스피 이익 중 반도체가 차지하는 기여도도 늘어날 것으로 봤다. 2024년 반도체 기여도는 17% 남짓이지만 2007년도 이후 코스피 내 반도체 영업이익 기여도는 평균 21%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특히 이익 사이클이 저점을 찍고 회복하는 구간에서 반도체 영업이익 기여도는 27%까지 확대된다”며 “향후 중국발 마일드한 수요 회복과 새로운 산업(생성형 AI)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된다면 반도체의 이익 영향력은 연말로 갈수록 강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러면서 “연간수익률 기준 반도체는 이익 영향력이 확대되는 첫 해 코스피를 23%포인트에서 최대 32%포인트까지 이겼다”며 “지금 반도체의 연간 수익률은 31%, 코스피는 14%로 수익률 격차는 17%포인트밖에 안 된다. 반도체는 밀려도 사고, 올라도 사야 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김보겸 (kimkij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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