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vs박기호·오태준vs마르티네스'… 에스와이 챔피언십 4강대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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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4번째 PBA 챔피언십 준결승 대진이 완성됐다.
일본 3쿠션의 기대주 모리 유스케 대 3부리그 격인 챌린지투어 우승자 출신 박기호 그리고 오태준 대 다비드 마르티네스의 대결이다.
모리, 박기호, 오태준, 마르티네스 등은 지난 10일 경기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에스와이 PBA-LPBA 챔피언십' 8강전을 각각 통과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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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 박기호, 오태준, 마르티네스 등은 지난 10일 경기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에스와이 PBA-LPBA 챔피언십' 8강전을 각각 통과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마르티네스를 제외한 나머지 3명은 우승 경력이 없어 이번 대회에서 새로운 우승자 탄생이 가능할지 기대된다.
모리는 2021-22 시즌부터 대회에 참가했다. 역대 최고 성적은 32강 진출일 정도로 아직까지 PBA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기진 못했다. 하지만 8강전에서 베트남의 강호 응우옌 꾸억 응우옌을 풀세트 접전 끝에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세트스코어 1-2로 뒤지던 4세트에서 모리는 15-11로 세트를 따내며 승부에 균형을 맞췄고 5세트를 접전 끝에 11-10으로 잡아내는 집중력을 과시했다. 특히 6이닝까지 3-8로 뒤졌지만 12이닝과 13이닝에서 각각 3점과 4점을 기록하며 경기를 마무리하는 뒷심을 발휘했다.
박기호는 유창선을 3-1로 꺾고 4강에 올랐다. 박기호는 지난 2021-22 시즌 챌린지투어 4차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유창선은 주로 2부리그 격인 드림투어에 활약했던 선수로 PBA에는 지난 시즌부터 사실상 본격적으로 참가하고 있다. 박기호는 1세트를 따낸 뒤 2세트를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지만 이후3,4세트를 내리 따내며 사상 첫 4강행을 이뤘다.
오태준은 김재근을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번이 역대 두 번째 4강 진출이다. 지난 시즌 5차 투어인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결승에 올랐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오태준의 상대 마르티네스는 자타가 공인하는 PBA 강호다. 원년부터 대회에 참가하고 있으며 두 번째 시즌은 2020-21 시즌을 제외하면 매 시즌 최소한 1번 이상을 우승을 차지했다. 마르티네스는 지난 시즌 월드챔피언십 포함 3번의 우승을 차지한 조재호를 상대로 3-0의 완승을 거두며 4강에 진출했다. 1세트 4이닝, 2세트 6이닝, 3세트 9이닝 등 3번의 세트를 모두 10이닝 내로 마치는 압승이었다.
4강전은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모리와 박기호의 경기는 낮 12시, 오태준 대 마르티네스간의 경기는 오후 3시부터 열리며 여기서 승리하는 선수들은 저녁 9시 우승을 놓고 격돌하게 된다.
차상엽 기자 torwar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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