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어 김세빈 키워낸 한전 김철수 단장, 아버지의 마음으로 "맡긴다"

권수연 기자 2023. 9. 11. 08: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체 1순위로 꼽힌 최대어 김세빈(한봄고/한국도로공사, 187cm, MB)의 뒤에는 딸을 쓴 소리, 단 소리 아끼지 않고 키워낸 배구인 부모가 있었다.

전체 1순위로 도로공사에 선발된 김세빈은 김철수 한국전력 단장과 국가대표 출신 김남순 씨의 딸로 배구집안 출신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전력 김철수 단장, KOVO

(MHN스포츠 강서, 권수연 기자) 전체 1순위로 꼽힌 최대어 김세빈(한봄고/한국도로공사, 187cm, MB)의 뒤에는 딸을 쓴 소리, 단 소리 아끼지 않고 키워낸 배구인 부모가 있었다.

10일, 강서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2023-24시즌 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한국도로공사가 1라운드 1순위로 김세빈을 지명했다.

이번 드래프트 역시 지난 시즌과 동일하게 직전 시즌 최종 순위 역순을 기준으로 구슬 추첨에 따라 결정된다.

구슬 추첨 결과 1순위는 페퍼저축은행, 2순위는 정관장, 3순위는 기업은행이 차지했다. 4순위는 GS칼텍스, 5순위 흥국생명, 6순위를 현대건설이 차지하며 자동으로 도로공사가 7순위가 됐다. 

전체 1순위로 도로공사에 선발된 김세빈은 김철수 한국전력 단장과 국가대표 출신 김남순 씨의 딸로 배구집안 출신이다. 국제대회 개인상(제14회 아시아유스 U18 배구선수권대회 미들블로커상) 수상 및 세 번의 유스대표팀(U18, U19, U20)에 선발된 바 있으며 이번 드래프트 최대어로 꼽혀왔다. 

이 날 인터뷰실에 들어선 김세빈에게는 아버지 김철수 한국전력 단장과 어머니 김남순 씨에 대한 질문이 많이 쏟아졌다. 그러나 정작 현장에서는 김 단장과 김 씨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기회는 없었다. 

어렵게 연락이 닿은 아버지 김 단장은 "기쁘다"며 딸의 프로 데뷔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1라운드에만 뽑히면 좋으니까 (김)세빈이에게도 1순위를 너무 생각하지 말라고 했다. 팀마다 필요한 포지션도 다르지 않나. 어쨌든 본인이 첫 발을 딛는거니까 열심히 팀에 잘 적응하기 바란다"며 "전체 1순위 지명은 가문의 영광이다"라는 배구인의 솔직한 목소리를 들려주었다.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맨 왼쪽)-김세빈(가운데), KOVO

프로 데뷔의 꿈을 이뤘지만 이제 첫 발을 내딛는 딸에 대해 염려가 앞서는 부모의 마음도 묻어났다.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과 만남을 가진 김 단장은 딸을 "맡긴다"고 했다. 그는 "훈련 많이 시키고, 아프지만 않게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철수 단장은 "프로에서 첫 출발인데 지금까지 한 것은 의미없다. 이제부터 잘 해야한다. 언니들 눈치 볼 것도 없고 프로는 실력이니 감독에게 열심히 잘 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딸에 대해 "부모를 닮아 승부욕이 강하다"고 평한 김 단장은 "지난 해에는 블로킹 능력이 좋았는데 국제대회 가기 전에 손가락을 삐었다. 속공은 높이를 맞춰주면 때리는데 블로킹이 고교 시절 감독님께 배웠던 것과 달라졌다"며 "프로에서는 뒤에 있는 선수를 믿어야 한다. 반대편 손을 집어넣어 각을 좁혀야한다. 부상 때문에 쉬어서 두려움이 생긴 것 같다"고 마지막까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Copyright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