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비티 “이젠 선배 가수? 아직 막내 같아요”[인터뷰]
김원희 기자 2023. 9. 11. 08:00
그룹 크래비티가 한층 더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크래비티는 11일 여섯 번째 미니 앨범 ‘선 시커’로 돌아온다. 데뷔 후 처음으로 더블 타이틀곡 ‘레디 올 낫’과 ‘치즈’를 내세워 다양한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지난 2020년 데뷔 이후 앨범 작업에 꾸준히 직접 참여하며 내공을 쌓아온 만큼, 이들은 신보에서 그릴 지칠 줄 모르는 청춘의 기운을 크래비티만의 색깔로 풀어냈다.
앨범 발매에 앞서 지난 7일 스포츠경향과 만난 이들은 전작 이후 6개월 만에 컴백에 “빠듯하게 준비한 부분도 있지만, 퀄리티나 완성도는 절대 떨어지지 않는다. 마스터 음원 들었을 때 굉장히 만족스러웠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그러면서도 어느새 데뷔 4년 차로 소속사의 ‘막내’ 타이틀을 벗어난 것에 대해서는 “‘선배’ 타이틀이 아직 낯설다. 여전히 자라나는 새싹”이라고 웃으며, 3년간의 성장사와 또 계속해서 성장해나갈 크래비티의 이야기를 전했다.
“코로나19 시작과 함께 데뷔, 팬들과 더 끈끈해졌죠”
2020년 4월, 코로나19가 발생한지 2개월여 뒤 크래비티는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들은 “빈 객석을 두고 무대를 하게 돼 꿈꿔왔던 데뷔와 달라 힘든 시간도 있었다. 음악방송 무대를 모니터링 하면 표정이나 웃음을 연기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그러나 이런 시련은 가요계 시스템이 정상화 되며 더 큰 기쁨과 값진 경험으로 돌아왔다. 원진은 “코로나 때는 상상했던 데뷔와 다르다 보니 좋지 않은 감정도 있었다. 그렇지만 그 시간을 거쳐 팬들과 만나니, 무대 위에서 아무 생각도 들지 않고 행복하게 즐길 수 있더라”고 말했다.
세림과 형준 역시 “팬들과 긴 시간 만나지 못하다 직접 만나고 목소리를 들으니 더 끈끈한 관계가 됐다”, “팬들을 만나면서 개인적으로는 팀의 목표가 더 뚜렷해졌고, 이제는 팬들의 목표 또한 찾아주고 싶다는 마음을 담아 ‘선 시커’까지 오게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앨범 작업 참여, ‘크래비티표 청춘’ 제대로 보여줄 것”
크래비티는 이번 신보를 통해 첫 더블 타이틀곡에 도전해 기대 또한 두 배로 높였다. ‘치즈’를 통해서는 특유의 청량감을, ‘레디 올 낫’을 통해서는 강렬한 퍼포먼스로 색다른 매력을 선사하며, 전작인 미니 5집 ‘마스터 : 피스’가 세운 ‘커리어 하이’를 갱신할지 시선이 모인다.
원진은 “‘레디 올 낫’으로 ‘아드레날린’부터 이어온 청량 콘셉트와는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러면서도 청량 콘셉트를 유지할 ‘치즈’도 포기할 수 없었다”고 더블 타이틀곡 선정 이유를 전했다.
이번 앨범에서 ‘레디 올 낫’을 비롯해 다수의 수록곡 크래딧에 랩메이킹으로 이름을 올린 세림과 앨런은 “항상 저희 나이대에 맞는 이야기를 쓰려고 한다. 이번에는 변화와 고민, 두려움이 가득할 청춘들에게 ‘가자, 부딪혀 보자’는 내용으로 격려해주고 싶었다. 팬들도 대중도 저희 노래를 듣고 긍정적인 영향을 받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미니 4집 ‘뉴 웨이브’부터 프로듀싱에 참여해온 우빈은 “최대한 많은 분이 저희 노래를 듣고 공감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작업한다. 지난 앨범에서는 여러 사람이 하나의 목표를 이루는 과정을 그렸다면, 이번엔 선을 매개체로 각자 개인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과정과 그 과정을 함께 하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밝혔다.
“2023년 남은 시간도 크래비티로 꽉!”
크래비티는 신인상 수상, ‘케이콘’이나 연말 시상식 무대 등에 꾸준히 참석해온 것을 “성장의 결과물”이라고 말하며, 지난 5월부터 진행한 첫 월드투어 ‘마스터피스’를 통해서도 한 단계 더 도약했음을 전했다.
원진은 “월드투어는 처음이라 몬스타엑스 선배님들에게 티셔츠는 몇 장 가져가야 할지 그런 소소한 것까지 조언을 구했다”고 웃으며, “시차 적응부터 컨디션 관리까지 신경 쓸 게 많더라. 앞으로는 그런 부분을 더 개선해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당찬 모습을 보였다.
세림 역시 “여러 나라에서 무대를 하면서 좀 더 여유가 생겼다. 표현의 다양성이 커졌다. 이번 복귀 무대는 좀 더 여유가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높였다.
더불어 이번 활동의 목표로 ‘음악방송 3사 1위’ ‘음원차트 차트인’ 등을 언급하며, 태영은 “여태까지 꾸준하게 컴백하면서 항상 기대감을 심어줘 온 것만으로도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 덕분에 다른 4세대 아이돌의 성과에도 좌절하지 않고 자극을 받으며 성장해올 수 있었다”며 “올해 쉬지 않고 달려왔는데, 남은 시간도 저희로 꽉 채워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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