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印 이어 전쟁했던 베트남도 美 편으로, 中 더 옥죈다

박형기 기자 2023. 9. 11.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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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인도에 이어 한때 미국과 전쟁을 벌였던 베트남도 미국 편으로 끌어들이며 중국을 더욱 옥죄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10일 베트남을 국빈 방문해 양국 관계를 최고 수준인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10일 베트남 수도 하노이를 국빈 방문해 양국 관계를 최고 수준인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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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공산당 본부에서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공동 성명에 참석하고 있다. 2023.09.10/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인도에 이어 한때 미국과 전쟁을 벌였던 베트남도 미국 편으로 끌어들이며 중국을 더욱 옥죄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10일 베트남을 국빈 방문해 양국 관계를 최고 수준인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이는 한때 전쟁을 벌였던 베트남과 관계에 상전벽해의 변화가 있음을 상징한다. 중국을 효과적으로 견제하기 위해 한때 전쟁을 벌였던 베트남과도 손을 잡은 것.

바이든 대통령은 10일 성조기를 흔드는 베트남 학생들의 환영을 받으며 베트남에 입성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대통령궁 앞에서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이 주최한 환영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3.09.10/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바이든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한때 분쟁을 겪었지만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다"며 미-베트남간 관계 격상을 자축했다.

미국이 베트남을 확실한 미국 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양국의 관계를 끌어 올린 것.

베트남도 국제 제조업 허브가 되기 위해 워싱턴과 베이징의 냉각된 관계를 최대한 이용하려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양국이 관계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 올린 것으로 보인다.

시진핑 중국 주석에겐 발등의 불이 떨어졌다. 인도에 이어 인접국이고 사회주의 이념을 같이 하는 베트남마저 미국의 편에 서면 매우 곤란해지기 때문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2023.08.23.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이에 따라 시 주석 또는 중국 공산당 최고위 관리가 수 주 안에 베트남을 방문할 것이라고 지정학적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10일 베트남 수도 하노이를 국빈 방문해 양국 관계를 최고 수준인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하노이 대통령궁에 도착해 베트남 권력 서열 1위인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을 만나고 이같이 합의했다.

베트남 권력 서열 1위인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 2023.09.10/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바이든 대통령은 회담 후 "베트남은 세계의 중요한 국가이자 동남아 국가의 중심”이라며 "우리는 보다 탄력적인 반도체 공급망 구축과 관련해 중요한 신흥 기술에 대한 협력을 심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도 "미국과 베트남 파트너십이 비약적으로 성장했으며 새로운 차원으로 격상됐다"며 "베트남이 새 협정을 이행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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