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만 2패…플릭 감독, 독일 축구 사상 최초로 경질 불명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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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만 2차례 패배한 독일 대표팀의 한지 플릭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독일축구협회는 11일(한국시간) 플릭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이로써 플릭 감독은 지난 1926년 독일축구협회가 창설된 뒤 처음으로 해임된 국가대표 감독이 됐다.
지난 2021년 7월 독일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플릭 감독은 25경기에서 12승7무6패, 승률 48%의 기록을 남기고 불명예스럽게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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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일본에만 2차례 패배한 독일 대표팀의 한지 플릭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독일축구협회는 11일(한국시간) 플릭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이로써 플릭 감독은 지난 1926년 독일축구협회가 창설된 뒤 처음으로 해임된 국가대표 감독이 됐다.
지난 2021년 7월 독일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플릭 감독은 25경기에서 12승7무6패, 승률 48%의 기록을 남기고 불명예스럽게 물러났다.
1996년부터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플릭 감독은 2006년 독일 대표팀 수석코치로 부임했다. 플릭 감독은 2014년까지 요아힘 뢰브 감독을 보좌하며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독일이 우승을 차지할 때 힘을 보탰다.
이후 2019년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지휘봉을 잡아 부임 첫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DFB 포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을 휩쓸며 구단 역사상 두 번째 트레블을 달성했다. 그해 UEFA가 선정한 최고의 감독에도 선정됐다.
플릭 감독은 큰 기대감을 안고 독일 대표팀 감독에 부임해 초반 13경기에서 무패(9승4무)를 기록하는 등 승승장구 했다.
하지만 이후 독일의 행보는 기대 이하였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조별리그에서 탈락, 명예회복을 노렸던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조별리그서 1승1무1패로 탈락했다. 특히 자신들보다 약체로 여겼던 일본에 당한 1-2 패배는 충격이 컸다.
독일축구협회는 플릭 감독에게 다시 신뢰를 보내며 2024년 자국에서 펼쳐지는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준비에 돌입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독일은 실망스러운 성적을 내고 있다.
올해 치른 6번의 A매치에서 1승1무4패의 부진이 이어졌다. 특히 지난 10일에는 홈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일본에 1-4 대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결국 플릭 감독은 독일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경질되는 지도자가 됐다.
한편 플릭 감독의 후임으로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과 율리안 나겔스만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 올리버 글라스너 프랑크푸르트 감독, 미로슬라브 클로제 전 라인도르프 알타흐 감독 등이 거론되고 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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