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뛰고 싶다” 日바둑 천재소녀, 깜짝 희망…객원기사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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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내 '바둑 천재 소녀'로 꼽히는 나카무라 스미레(仲邑菫·14) 3단이 한국에서 프로기사로 활동하고 싶다는 뜻을 보여 눈길을 끈다.
나카무라 3단은 한국기원 객원기사 활동이 승인되더라도 내년 2월 일본 여자기성 타이틀전을 마치고 건너올 것으로 전해졌다.
나카무라 3단이 내년부터 한국기원 객원기사로 뛰면 두 살 언니인 김은지(16) 6단과 라이벌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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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일본 내 '바둑 천재 소녀'로 꼽히는 나카무라 스미레(仲邑菫·14) 3단이 한국에서 프로기사로 활동하고 싶다는 뜻을 보여 눈길을 끈다.
10일 바둑계에 따르면 나카루마 3단은 최근 한국기원에 객원기사 신청서를 공식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프로기사협회는 오는 13일 열리는 대의원 회의에서 나카무라의 객원기사 활동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다. 대의원 회의에서 승인되면 한국기원에 정식 안건으로 넘어간다. 이후 한국기원이 운영위원회와 이사회를 거쳐 최종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식이다.
앳된 용모, 눈에 띄는 실력으로 한일 양국에서 '스미레'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나카무라 3단은 이미 한국과는 인연이 있다.
3살 때 처음 바둑을 배운 나카무라 3단은 6살이던 2015년 한국에 와 4년 가까이 바둑을 공부했다.
나카무라 3단은 한국에서 유학하던 중 어린이 바둑대회에서 두각을 내보였다. 이에 일본기원은 나카무라 3단을 2019년 4월 영재 특별전형으로 입단시켰다. 만 10세, 일본기원 역사상 최연소 프로기사가 된 나카무라 3단은 지난 2월 여자기성전에서 우승해 역대 최연소 타이틀 기록을 세웠다.
나카무라 3단이 이런 가운데 갑자기 한국행을 선언한 것이다.
바둑계 관계자는 "스미레는 한국에서 공부했기에 가까운 또래 친구도 많다"며 "아무래도 일본보다 프로기사층이 두꺼운 한국에서 활동하면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 것 같다"고 했다.
나카무라 3단은 한국기원 객원기사 활동이 승인되더라도 내년 2월 일본 여자기성 타이틀전을 마치고 건너올 것으로 전해졌다.
나카무라 3단이 내년부터 한국기원 객원기사로 뛰면 두 살 언니인 김은지(16) 6단과 라이벌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프로기사협회에서 제출한 안건이 이사회에서 거부된 일이 거의 없었던 점을 볼 때, 나카무라 3단의 객원기사 활동 여부는 대의원 회의에서 사실상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앞서 한국기원은 '세계 최강 여자기사'로 평가된 중국의 루이나이웨이(59) 9단이 1999년부터 2011년까지 13년간 객원기사로 활동해 여자 선수들의 기력을 높이는 계기를 만든 바 있다.
현재 한국기원에선 알렉산더 디너스타인(러시아) 3단, 스베틀라나 쉭시나(러시아) 3단이 객원기사로 등록돼 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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