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통령 "북러 회담, 자포자기 행위… 한국 포함 동맹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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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10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회담을 '자포자기 행위(an act of desperation)'이자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북한의 대러시아 무기 지원을 위한 북러 회담 가능성과 관련해선 "그것은 큰 실수가 될 것"이라며 "러시아에 대한 북한의 무기 지원이 어떤 식으로 귀결될지는 너무나 분명하고, 이는 결국 두 나라를 한층 더 고립시키는 것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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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10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회담을 '자포자기 행위(an act of desperation)'이자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미국 의회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미 CBS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북러 정상회담으로 북한이 얻고자 하는 바에 대한 한국 등 동맹국의 구체적 우려를 묻는 질문에 그는 "북한에서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에 동맹들이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목표에 있어 우리는 매우 분명하고 일치된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해리스 부통령은 북한의 대러시아 무기 지원을 위한 북러 회담 가능성과 관련해선 "그것은 큰 실수가 될 것"이라며 "러시아에 대한 북한의 무기 지원이 어떤 식으로 귀결될지는 너무나 분명하고, 이는 결국 두 나라를 한층 더 고립시키는 것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는 지나치게 나아간 조치"라고 지적했다. 그는 "러시아는 매우 절박하며, 그들은 이미 전략적 실패를 경험했다. 그런 측면에서 (북한과의 무기 거래는) 분명히 러시아의 자포자기 행위의 일환이지만, 동시에 북한 입장에서도 이에 응한다면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북러 양측은 11일 양국 정상간 만남을 공식 확인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의 초청으로 곧 러시아를 방문해, 방문 기간 회담이 진행된다고 보도했다. 크렘린궁도 이날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 초청을 받아 수일 내에 러시아에 찾아올 것"이라고 밝혔다고 타스통신은 전했다.
앞서 정부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열차가 이날 오후 평양을 떠나 러시아로 이동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르면 12일 푸틴 대통령과 회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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