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세에도 여전한 삼사자 핵심...감독이 2번이나 은퇴 만류했다

이정빈 2023. 9. 11.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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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대표팀의 '백전노장' 카일 워커(33·맨체스터 시티)가 2번에 걸쳐 대표팀 은퇴를 고려했지만, 개러스 사우스게이트(53·잉글랜드) 감독이 만류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아직 녹슬지 않은 기량을 갖춘 워커의 국가대표 은퇴를 결사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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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잉글랜드 대표팀의 ‘백전노장’ 카일 워커(33·맨체스터 시티)가 2번에 걸쳐 대표팀 은퇴를 고려했지만, 개러스 사우스게이트(53·잉글랜드) 감독이 만류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아직 녹슬지 않은 기량을 갖춘 워커의 국가대표 은퇴를 결사반대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10일(한국시간) 우크라이나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예선 경기를 마친 뒤 “워커와 두 차례 정도 국가대표 은퇴와 관련해 대화를 나눴다. 유로 2020과 지난 월드컵 이후였다”며 “그는 여기에 있는 걸 좋아하고 계속 국가대표 경기에 나서길 바란다. 이제 얼마나 더 많은 경기에 나설 수 있는지 생각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에 있어 워커는 수비의 중심을 맡는 ‘핵심 선수’다. 본래 라이트백인 그는 3백의 오른쪽 수비수로도 기용할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한다. 전성기 시절 폭발적인 스피드는 줄었지만, 베테랑의 노련미와 경험으로 안정감을 유지 중이다.

지난 우크라이나와 맞대결에선 국가대표 데뷔 4,319일 만에 삼사자 군단 유니폼을 입고 첫 골을 기록했다. 그런데 워커가 득점 없이 국가대표 커리어를 마감하려고 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절실한 마음으로 그를 잡았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워커는 우리에게 중요한 선수다. 우리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해당 포지션의 월드 클래스 선수 이야기를 꺼낸다면 워커는 그중 한 명이다”며 “워커는 우리가 그에게 얼마나 큰 가치를 지녔는지, 또 우리에게 그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베테랑 선수들은 중요한 역할을 했고, 그는 우크라이나전 선발로 나섰다. 워커는 큰 경기에서 승리한 엄청난 경험을 보유했다”며 “자신의 구단에서 부여된 추가적인 책임감을 즐기고 있고, 이곳에서도 우리와 함께 책임감을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고 덧붙였다.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팀을 거친 워커는 2011년 11월 파비오 카펠로(77·이탈리아) 감독의 부름을 받아 삼사자 군단에 발을 내디뎠다. 이후 한동안 하락세를 겪으며 국가대표와 멀어졌지만, 반등을 이룬 2015년부터는 붙박이 멤버로 승선해 지금까지 77경기를 뛰었다.

잉글랜드 유니폼을 입고 2번의 월드컵과 유로를 경험하며 잉글랜드 축구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남겼다. 30대 중반을 눈앞에 뒀지만, 여전히 뛰어난 모습으로 다가오는 유로 2024 출전이 유력한 상황이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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