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수술? 대타? 이제 감독 말도 못 믿는다…오타니 결국 7G 연속 결장, 에인절스는 '데뷔 첫 승' 루키 활약에 2연승

신원철 기자 2023. 9. 11.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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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타니 쇼헤이가 7경기 연속 결장했다.
▲ 오타니가 빠진 에인절스는 클리블랜드와 4연전을 3승 1패로 마쳤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의 복귀가 기약 없이 길어지고 있다. 수술 날짜를 잡았다는 소문도 돌았지만 그마저도 아직은 불확실하다. 오타니가 빠진 가운데 에인절스는 클리블랜드와 4연전을 3승 1패 위닝시리즈로 마쳤다.

LA 에인절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경기에서 2-1, 1점 차 신승을 거뒀다. 선발 케니 로젠버그의 5이닝 1실점 호투 뒤 불펜투수 4명이 무실점 릴레이를 펼쳤다.

팀 안타는 3-8로 클리블랜드보다 5개가 적었는데 점수는 1점 많았다. 3회 나온 랜달 그리칙의 땅볼 타점이 결승점으로 이어졌다. 에인절스는 2연승했다. 지난달 26~27일 메츠 상대 2연승 이후 첫 연승이다. 시즌 성적은 67승 77패로 승률 0.465가 됐다.

#오타니 대타 또 무산, 7경기 연속 결장

이날 에인절스 선발 라인업은 랜달 그리칙(좌익수)-브랜든 드루리(2루수)-마이크 무스태커스(1루수)-로건 오하피(지명타자)-에두아르도 에스코바(3루수)-채드 월락(포수)-조딘 아담스(우익수)-브랜든 필립스(중견수)-카이렌 파리스(유격수) 순서로 이뤄졌다. 오타니는 7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오타니는 5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경기를 앞두고 타격 훈련을 하다가 오른쪽 옆구리 통증을 호소했다. 이후 10일 클리블랜드전까지 6경기 연속 결장했다. 그동안 에인절스 필 네빈 감독은 오타니가 곧 출전할 수 있다며 계속 상태를 지켜보겠다는 말을 반복하고 있다.

▲ 필 네빈 감독.

네빈 감독은 10일 경기 전 "하루하루 지켜보고 있다. 하루면 될 것 같다. 오타니는 오늘도 괜찮다고 했다. 그렇지 않으면(11일 출전이 어려우면) 12일 시애틀에서는 뛸 수 있을 거다. 계속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미국 USA투데이는 오타니가 11일 팔꿈치 수술을 받을 수 있다는 소문을 보도해 파장이 일었다. 오타니와 에인절스 쪽에서는 아직까지도 수술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이 매체는 지난 4일 "오타니의 생각을 잘 아는 사람들은 그가 앞으로 열흘 안에 토미존 수술(팔꿈치 인대 재건 수술)을 받을 수 있다고 본다"고 보도했다. 일정상 홈 7연전이 끝나는 11일 경기가 오타니의 시즌아웃 '디데이'라는 해석이 뒤따랐다. 하지만 네빈 감독은 오타니의 12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출전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제는 일본 언론에서도 에인절스 구단의 발표를 신뢰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요미우리신문은 11일 오전 "오른쪽 옆구리 통증을 안고 있는 오타니가 7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어제(10일)까지 6경기 연속 결장이다"라며 "네빈 감독은 11일 경기 전 (오타니의 복귀 시점은) 내일(12일)이 현실적일 것이다. 오타니는 오늘도 컨디션은 좋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네빈 감독은)전날까지도 같은 취지의 설명을 반복했다. 12일에도 선발 라인업에 들어갈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고 했다.

오타니는 투수로 23경기에 등판해 132이닝을 던지면서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와 167탈삼진을 기록했다.

타자로는 135경기에서 타율 0.304와 OPS 1.066, 44홈런 20도루 95타점을 올렸다. 홈런은 아메리칸리그 1위, 출루율(0.412)와 장타율(0.654) OPS는 메이저리그 1위다.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왼쪽)가 필 네빈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LA 에인절스 케니 로젠버그가 데뷔 후 7경기 만에 첫 승을 올렸다.

#루키 데뷔 첫 승

경기에서는 신인 로젠버그의 활약이 빛났다. 지난해 데뷔전을 치른 로젠버그는 이날 경기 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6경기 1패 평균자책점 4.94를 기록하고 있었다. 올해 트리플A 솔트레이크시티 비즈에서는 20경기에 선발 등판해 7승 7패 평균자책점 4.95를 남겼다.

지난 8월 12일 휴스턴 애스트로스 상대로 시즌 첫 빅리그 등판에 나서 5이닝 4실점을 기록했고, 24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는 구원 등판해 2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9월 5일 볼티모어와 경기에서 6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으나 팀이 3-6으로 지면서 로젠버그가 패전을 안았다.

로젠버그는 1-0으로 앞선 2회 콜 칼훈에게 동점 홈런을 맞았지만 5이닝을 6피안타(1홈런)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내고 데뷔 첫 승을 챙겼다.

로젠버그의 데뷔 첫 승, 그리고 에인절스의 연승은 그리칙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그리칙은 1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2루타를 날려 선취점 기회를 만들었다. 드루리의 진루타로 1사 3루가 됐고 무스태커스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그리칙을 불러들였다.

1-1로 맞선 3회에는 그리칙이 타점을 올렸다. 1사 후 파리스의 안타가 나온 뒤 클리블랜드 선발 태너 비비가 연속 보크를 저질렀다. 그리칙은 1사 3루에서 3루쪽 땅볼로 파리스를 불러들였다. 2-1을 만드는 이 타점이 결승점으로 이어졌다.

로젠버그는 1점 앞선 5회 2사 후 스티븐 콴에게 2루타를 맞고 위기에 몰렸다. 먼저 호세 라미레스를 고의4구로 거른 뒤 이중 도루를 내줘 2사 2, 3루가 됐다. 그러나 데이비드 프라이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잡으면서 승리 요건을 완성했다.

에인절스 구원투수 4명이 각각 1이닝 무실점으로 로젠버그의 데뷔 첫 승을 도왔다. 앤드루 원츠와 벤 조이스, 지미 허겟와 카를로스 에스테베스가 자기 몫을 해줬다. 에스테베스는 이날 세이브로 데뷔 첫 한 시즌 30세이브를 달성했다.

▲ 랜달 그리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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