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성 빛났다"…'잠' 첫 주말 1위·'오펜하이머' 300만(종합)

조연경 기자 2023. 9. 11.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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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성 빛난 영화들이 흥행 기쁨도 맛 봤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8일부터 10일까지 주말 3일 간 박스오피스 톱3는 영화 '잠(유재선 감독)' '오펜하이머(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콘크리트 유토피아(엄태화 감독)'가 차지했다.

이들 세 작품은 개봉 전후 평단과 관객들의 호평세례를 한 몸에 받은 영화라는 공통점이 있다. 다소 묵직한 소재를 다루는 만큼 분위기와 무게감도 깊이 있지만 명확한 메시지와 촘촘한 짜임새로 '영화다운 영화'라는 값진 평을 지속적으로 얻었다.

평단과 관객들의 찬사에 힘 입어 흥행 성적 또한 목표치에는 도달할 전망.

'잠'은 개봉 첫 주말이었던 3일간 39만5329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53만9028명을 기록했다. 손익분기점 80만 명은 가뿐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제76회 칸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 공식 초청을 시작으로 신인 감독 엘리트 코스를 밟은 '잠'은 흥행이라는 마지막 관문까지 합격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잠'은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와 수진을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으로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펜하이머'는 개봉 한 달이 된 시기 300만 명 돌파가 확실시 됐다. 주말 13만2424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299만2142명을 찍었다. 글로벌에서는 이미 1조 수익을 넘어서면서 거장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저력을 또 한 번 보여줬다. 여름과 가을 스크린을 책임진 걸작이다.

'오펜하이머'는 세상을 구하기 위해 세상을 파괴할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천재 과학자의 핵개발 프로젝트를 다룬 작품이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도 손익분기점 380만 명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7만7803명을 추가해 374만7615명까지 끌어 올렸다. 흥행까지 약 6만 명 가량이 남은 셈. '콘크리트 유토피아' 엄태화 감독과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은 토론토국제영화제 참석을 위해 지난 주말 출국, 해외 선전으로 막바지 관객몰이에 끝까지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이와 함께 따뜻하고 설레는 로맨스 복병으로 틈새 시장을 파고드는데 성공한 '달짝지근해: 7510(이한 감독)'은 125만5199명을 누적, '타겟'은 5위로 순위가 떨어지면서 누적관객수는 37만9825명을 나타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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