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렌터카, 전기차 28만대분 ‘온실가스 배출량’ 거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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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렌터카가 SK텔레콤과 함께 추진한 '전기차 활용 온실가스 배출권 외부 사업'이 국토교통부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 승인에 따라 SK렌터카는 향후 구매·운영할 전기차 28만대를 대상으로 온실가스 감축량을 산정해 감축 실적을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
SK렌터카 관계자는 "전기차를 활용한 온실가스 배출권 외부 사업이 업계 최초로 추진된 데 이어 국내 최대 규모의 감축량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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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3년까지 온실가스 감축량 39만t”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SK렌터카가 SK텔레콤과 함께 추진한 ‘전기차 활용 온실가스 배출권 외부 사업’이 국토교통부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온실가스 배출권 외부 사업’이란 배출권거래제 할당 대상 기업이 외부 사업에서 확보한 온실가스 감축 인증실적(KOC)을 상쇄배출권(KCU)으로 전환해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 활용하거나 배출권 거래 시장에서 거래하는 제도다.
이번 사업 승인에 따라 SK렌터카는 향후 구매·운영할 전기차 28만대를 대상으로 온실가스 감축량을 산정해 감축 실적을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 사업 기간은 오는 2033년까지로 이 기간 예상되는 온실가스 감축량은 총 39만2104t(톤)에 달한다. 30년생 소나무 280만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수준이다.
SK텔레콤은 사물인터넷(IoT) 전용망을 통해 전기차 운행 데이터를 확보해 온실가스 감축량을 산정할 계획이다. 관련 데이터는 SK렌터카가 독자 개발한 전기차 전용 차량 관리 솔루션 ‘EV 스마트링크’를 통해 수집된다.
전기차의 온실가스 감축량을 산정하기 위해서는 실시간 주행 정보, 배터리 사용 등의 데이터를 수집해야 한다. 과거에는 기술적 한계로 전기차의 온실가스 감축량을 책정하지 못했지만, SK렌터카는 이번 사업으로 이런 기술적 문제를 해결했다.
두 기업은 이번 승인을 계기로 매년 감축되는 온실가스를 모니터링하고, 제3자 검증과 배출량 인증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5년부터 인증실적(KOC)을 확보한다. 인증실적 판매 수익을 렌털료 할인에 반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SK렌터카와 SK텔레콤은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라 기대되는 온실가스 감축 잠재성에 주목해 2020년 10월부터 해당 사업을 추진했다.
SK렌터카 관계자는 "전기차를 활용한 온실가스 배출권 외부 사업이 업계 최초로 추진된 데 이어 국내 최대 규모의 감축량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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