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스럽다” 했는데 동의했다니…‘강제키스’ 논란 이 남자 끝까지
UEFA 부회장 자리에서도 물러날 듯
동의얻었다는 주장 굽히지 않아
루비알레스 회장은 11일 발표한 성명에서 “사직서를 현재 스페인 축구협회 회장대행에게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유럽축구연맹(UEFA) 부회장 자리에서도 물러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달 여자 월드컵 결승전에서 스페인이 우승한 뒤 시상식에 스페인 선수 헤니페르 에르모소에게 입맞춤해 논란을 일으켰다.
특히 루비알레스 회장의 강제 키스를 당한 에르모소가 우승 후 라커룸에서 찍은 영상에서 “혐오스러웠다”고 동료에게 불쾌감을 드러내는 입모양이 포착돼 논란은 더욱 커졌다.
이에 대해 루비알레스 회장은 ‘에르모소의 동의를 얻은 행위였다’ 주장했으나 정작 본인은 이를 부인했다. 결국 루비알레스 회장은 FIFA로부터 90일 직무 정지 징계를 받았고, 스페인 검찰은 성범죄 여부를 두고 예비 수사를 벌이는 중이다.
그러던 중 지난 5일에는 루비알레스 스페인축구협회장으로부터 강제 입맞춤을 당한 에르모소가 성폭력 혐의로 그를 고소했다.
그럼에도 루비알레스 회장은 전 세계 스포츠계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아왔지만 ‘버티기’로 일관했었다.
그는 “(조사 결과를) 기다리며 (사퇴 거부라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은 스페인 축구협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사퇴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진실이 승리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키스가 에르모소의 동의를 얻은 행위였다는 입장을 바꾸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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