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강진 사망자 최소 2122명…바다 건너 스페인도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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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를 뒤흔든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100명을 넘어섰다.
120년 만에 발생한 강진에 내진 설계가 이뤄지지 않은 낡은 벽돌 건물이 대거 무너지면서 인명 피해가 커졌다.
이번 지진은 지난 8일 밤 11시11분쯤 모로코 마라케시 서남쪽 약 71㎞ 지점에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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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를 뒤흔든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100명을 넘어섰다. 120년 만에 발생한 강진에 내진 설계가 이뤄지지 않은 낡은 벽돌 건물이 대거 무너지면서 인명 피해가 커졌다. 중상자도 많고 골든타임도 다가오고 있어 앞으로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10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모로코 내무부는 이번 강진으로 최소 2122명이 사망했고 2421명이 다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부상자 중 1400명 이상이 중태다.
이번 지진은 지난 8일 밤 11시11분쯤 모로코 마라케시 서남쪽 약 71㎞ 지점에서 발생했다. 지진 규모가 6.8로 강력한 데다 진원의 깊이도 10㎞ 정도로 얕아 파괴력이 더욱 컸다. 스페인과 포르투갈 일부 지역에서도 진동이 느껴질 정도였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 진앙에서 500㎞ 이내에 규모 6.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적은 1900년대 이후에 한 번도 없었다"며 피해 추정 규모를 지진 피해 경보 4단계 중 가장 높은 '적색경보'로 상향했다.
이번 지진 피해는 농촌 지역에 집중됐다. 주민 대다수가 지진에 매우 취약한 건물에 거주하고 있어서다. 대다수는 모로코 전통 방식인 진흙 벽돌로 지은 집에 거주하고 있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설명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마라케시 구시가지의 옛 건물들도 상당 부분이 파괴됐다. 지진이 사람들이 잠자리에 든 심야에 발생했고, 진원지가 구조대 접근이 어려운 산간 지역인 것도 희생자 규모를 키운 요인으로 지목된다.
자연재해 발생 후 인명구조의 골든타임으로 여겨지는 72시간이 다가오면서 모로코 당국은 생존자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살아남은 주민들과 수색대원들은 맨손으로 잔해를 옮기며 생존자를 찾고 있다. 피해 지역 주민인 몬타시르 이트리는 로이터통신에 "우리 이웃이 건물 아래 깔려 있다. 주민들은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도구면 뭐라도 가져다가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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