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지,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 우승…2023시즌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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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지(호주)가 2023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이민지는 11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켄우드 컨트리클럽(파72/6548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하지만 2차 연장에서 버디를 성공시킨 이민지가 파에 그친 헐을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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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이민지(호주)가 2023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이민지는 11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켄우드 컨트리클럽(파72/6548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1-4라운드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이민지는 찰리 헐(잉글랜드)과 동타를 이뤘다. 두 선수는 연장 승부에 돌입했고, 2차 연장에서 버디를 기록한 이민지가 헐을 제치고 우승 트로피의 주인이 됐다.
이민지는 지난해 6월 US여자오픈 이후 약 1년 3개월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LPGA 투어 통산 9승째.
2타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한 이민지는 2번 홀에서 첫 버디를 낚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이어 7번 홀과 8번 홀에서는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2위권과의 차이를 크게 벌렸다.
순항하던 이민지는 12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위기를 맞았다. 이후에도 파 행진을 이어가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사이 헐이 14번 홀부터 16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로 뛰어 올랐다. 결국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두 선수는 1차 연장에서도 나란히 파를 기록하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하지만 2차 연장에서 버디를 성공시킨 이민지가 파에 그친 헐을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LPGA 투어 통산 3승에 도전했던 헐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인뤄닝(중국)은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3위에 올랐다.
이미향은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5위에 오르며 톱10을 달성했다. 최혜진은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11위를 기록했다.
유해란과 신지은은 6언더파 282타를 기록, 공동 23위로 대회를 마쳤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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