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에서 봤다"..베트남서 신협 강도 체포, 결정적 한방은 '한인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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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한 신협에 침입해 현금 3900만원을 빼앗고 달아난 범인이 베트남 현지 카지노에서 붙잡혔다.
지난 10일 대전경찰청은 이날 오후 4시55분(현지시간)쯤 베트남 다낭시에 있는 한 카지노에서 용의자 A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8일 대전 서구 관저동 한 신협에서 흉기로 직원을 위협해 3900만원을 빼앗은 뒤 미리 훔쳐 놓은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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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대전경찰청은 이날 오후 4시55분(현지시간)쯤 베트남 다낭시에 있는 한 카지노에서 용의자 A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도주 21일만이다.
경찰은 "대전 신협 강도로 보이는 한국인이 카지노에 들락거린다"라는 현지 한인의 제보를 받고 현지 경찰과 공조해 해당 카지노 인근에서 잠복수사를 벌여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달 18일 대전 서구 관저동 한 신협에서 흉기로 직원을 위협해 3900만원을 빼앗은 뒤 미리 훔쳐 놓은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났다.
범행 뒤 대전 권역을 국도로 드나들며 경찰을 따돌린 A씨는 이후 훔친 오토바이 2대를 모두 버리고 종적을 감췄다.
경찰은 지난달 20일 A씨가 이미 베트남으로 출국한 사실을 파악한 후 국제형사경찰기구(ICPO·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하고 현지 경찰과 공조해 A씨를 추적해왔다.
경찰은 A씨의 가족과 지인 등의 진술을 토대로 그가 수억 원가량의 도박 빚을 져 범행한 것으로 보고 A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훔친 돈의 행방은 아직 확실치 않지만 모두 탕진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현재 A씨 압송 절차를 논의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베트남 #강도 #대전신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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