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더미’ 한전, 5년 이자만 24조원 달해

이은영 기자 2023. 9. 11.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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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 200조원을 넘긴 한국전력이 앞으로 5년 동안 내야 하는 이자비용만 24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한전의 총부채는 201조400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200조원을 넘겼다.

올해부터 2027년까지 5년간 한전이 부담할 이자는 총 24조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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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 200조원을 넘긴 한국전력이 앞으로 5년 동안 내야 하는 이자비용만 24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시내 상가밀집지역 외벽에 전력량계량기가 설치돼 있다. /뉴스1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한전의 총부채는 201조400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200조원을 넘겼다. 국내 상장사 중 가장 빚이 많다. 한전이 국회에 제출한 ‘중장기 재무관리계획’ 보고서에 따르면 한전 부채는 올해 말 205조8000억원을 기록하고 2027년 226조30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른 이자비용은 지난해 2조8185억원에서 올해 4조4000억원로, 1년 만에 56% 늘었다. 2024~2027년엔 각각 4조7000억원, 4조9000억원, 5조1000억원, 5조1000억원이 될 전망이다. 올해부터 2027년까지 5년간 한전이 부담할 이자는 총 24조원이다. 일평균 131억원씩 이자를 내야 하는 셈이다.

한전은 지난해부터 40% 가까이 전기요금을 올렸으나, 2021년 이후에만 총 47조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봤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전은 올해에도 연결 기준 7조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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