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켓] 지난 금요일 뉴욕증시, 주말 앞두고 반발 매수세에 상승

고유미 외신캐스터 2023. 9. 11.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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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마켓' - 고유미

◇ 뉴욕증시

9월 들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던 뉴욕증시, 지난주를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다우 지수가 0.22% 올랐고요.

나스닥 지수는 0.09% 소폭 상승했습니다.

S&P500 지수도 0.14% 오르며 3일 연속 하락세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이와 같은 반등에도 불구하고 주간 기준으로 보면 3대 지수 모두 지난 한 주를 약세로 마쳤는데요.

다우 지수는 한 주간 0.75% 하락했고요. 나스닥 지수와 S&P500 지수도 각각 1.93%, 1.29% 내리며 3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도 확인해 보시죠.

엔비디아를 제외하고는 top 5 모두 올랐는데요.

중국 당국이 공무원들의 아이폰 사용을 금지했다는 소식에 이틀간 6% 이상 급락했던 애플이 소폭 반등했고요.

마이크로소프트는 1.32%, 알파벳은 0.73% 상승했습니다.

반면 엔비디아는 중국이 아이폰 사용을 금지한 데 이어 미국의 반도체 기업들에도 보복을 가할 것이라는 우려에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1.45% 떨어졌고요.

중국에서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는 테슬라도 미·중 갈등 악화 우려에 1% 넘게 하락했습니다.

일라이릴리는 2.31% 급등하며 시총 10위 종목 중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들어 경제 지표가 강하게 나오면서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당장 다음 주에는 9월 FOMC가 열릴 텐데요.

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는 금리를 인상하기보다는 동결할 가능성을 더 높게 보고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동결 가능성이 93%로 월등히 높죠.

반면 11월 회의에서는 0.25%p 인상 가능성이 42.1%, 0.5%p 인상 가능성이 2.9%로 도합 45%에 달합니다.

동결 가능성과 크게 차이 나지 않는데요.

그렇다면 연준 당국자들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9월 금리 동결에는 대체로 이견이 없어 보이지만, 이후 회의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소 엇갈리고 있는 듯합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금리를 얼마나 높은 수준으로 인상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쟁을 하지 않아도 되는 시점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고 말해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다다랐음을 시사했는데요.

반면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는 9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건너뛰는 것이 적절하다면서도 이것이 인상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연준의 통화정책이 현재 좋은 위치에 있다면서도 앞으로의 정책 결정은 지표에 따를 것이라며 다소 중립적인 입장을 취했습니다.

이처럼 금리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이번 주에도 중요한 일정이 많습니다.

먼저 현지시간으로 12일에는 애플의 신형 아이폰 출시 이벤트가 열릴 예정입니다.

중국 화웨이의 신형폰이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아이폰 사용을 금지하면서 최근 애플의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죠.

그만큼 이번 행사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데요.

애플이 아이폰15으로 위축된 투자심리를 되살릴 수 있을지 지켜보시죠.

13일에는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 CPI가 발표됩니다.

이미 시장에서는 8월 물가가 반등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유가가 지난 7월부터 급등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인데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8월 CPI가 전년 대비 3.6% 올라 7월의 3.2% 상승을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는 5월 이후 가장 큰 상승률입니다.

14일에는 8월 소매판매와 생산자물가지수 PPI도 발표될 텐데요.

시장은 특히 소매판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소비가 둔화할 경우 수요의 약화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인데요.

앞서 언급한 CPI와 달리 전문가들은 8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1% 증가하는 데 그쳐 전월의 0.7% 상승에서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물가 지표에 따라 금리 전망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도 지켜보시죠.

◇ 유럽증시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올랐습니다.

독일 DAX 지수가 0.14%, 영국 FTSE 지수가 0.49% 상승했고요.

프랑스 CAC 지수도 0.62% 올랐습니다.

반대로 아시아 증시는 일본의 2분기 경제 성장률이 예상보다 낮았다는 소식에 하락했습니다.

상해 종합 지수가 0.18%, 일본 닛케이 지수가 1.16% 떨어졌고요.

홍콩 증시는 뇌우 경보가 연장되면서 휴장했습니다.

◇ 비트코인·원달러환율·국제유가

비트코인은 오전 6시를 기준으로 3528만 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유가는 강세를 이어갔는데요.

WTI가 1% 가까이 오르며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요.

브렌트유도 0.81% 급등해 배럴당 90달러 선까지 올라섰습니다.

국채금리는 엇갈린 모습입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5% 근방까지 상승했고요.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하락했지만 여전히 4.2%를 웃돌고 있습니다.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미국 달러화도 최근 들어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333원에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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