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통령, "북·러회담은 자포자기 행위…큰 실수"

【 앵커멘트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미국은 이 회담을 "자포자기 행위"로 규정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한국을 포함해 동맹국들이 북한과 러시아 무기거래에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며 다시 한번 큰 실수라고 경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CBS 방송 인터뷰에서 무기거래를 위한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회담을 '자포자기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북러 회담은 러시아로서는 자포자기 행위이고, 북한으로서도 큰 실수입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또한, 북러 정상회담으로 북한이 얻고자 하는 것에 한국을 포함한 동맹국들이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목표에 있어 동맹국들이 매우 분명하고 일치된 입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의 러시아 무기 지원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북한과 러시아를 더욱 고립시킬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북러 무기거래는 북한과 러시아를 더욱 고립시킬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특히, 북러 무기거래는 "지나치게 나아간 조치"라며 "러시아는 매우 절박하고 이미 전략적 실패를 경험했다"고 밝혔습니다.

AFP 통신은 "북러 정상회담의 구체적인 일시와 장소는 명확하지 않지만, 동방경제포럼이 열리는 블라디보스토크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미국 정부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워싱턴 외교가에선 미국이 북한에 대한 제재를 강조하고 있지만, 대북제재가 이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방안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됩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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