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색한 미국과 사우디 희토류 확보 위해 손잡았다

홍창기 2023. 9. 11. 07: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관계가 어색한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희토류 공급망 확보를 위해 협력할 것으로 보인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기업이 아프리카의 콩고민주공화국을 비롯해 기니와 나미비아 등 아프리카 국가에서 150억 달러 상당의 광산 자산 지분을 매입하면 미국 기업이 생산량 일부를 구매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7월에도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는 비슷한 계약을 이뤄낸 바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 희토류 시장 장악하고 무기화한 상황
사우디 아프리카 광산 인수 후 美기업에 공급하는 방식 택해
미국 캘리포이나주 마운틴패스의 한 공장에 희토류가 쌓여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관계가 어색한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희토류 공급망 확보를 위해 협력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자동차 배터리 핵심 원료인 희토류를 아프리카에서 확보하기 위해서다. 중국은 전기차 배터리를 비롯한 첨단 제품의 원료인 희토류 등 핵심광물 산업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유지하고 있고 이를 무기화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기업이 아프리카의 콩고민주공화국을 비롯해 기니와 나미비아 등 아프리카 국가에서 150억 달러 상당의 광산 자산 지분을 매입하면 미국 기업이 생산량 일부를 구매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7월에도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는 비슷한 계약을 이뤄낸 바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광물기업 마덴과 사우디 공공투자펀드(PIF)가 브라질 발레의 비금속 사업부 지분 10%를 인수했고 미국 투자회사 엔진1이 이 지분의 3%를 인수한 바 있다.

WSJ은 PIF가 지난 6월 마덴과 30억 달러 규모의 합작 투자 회사 마나라 미네랄을 통해 콩고의 코발트, 구리, 탄탈륨에 투자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마나라는 철광석, 니켈, 리튬에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WSJ은 "백악관은 다른 국부 펀드의 재정적 지원을 모색하고 있지만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대화가 가장 많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사우디 정부와 백악관은 이에 대한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이 사우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주먹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