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견제' 미국, 베트남과 최고 관계로 격상

나세웅 2023. 9. 11. 07:0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투데이]

◀ 앵커 ▶

미국과 베트남이 정상급 회담을 갖고 양국 외교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단계로 격상하기로 했습니다.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나세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인도에서 열린 G20 정상회담 참석 직후 베트남을 처음 국빈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베트남 권력서열 1위인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과 만나, 미국과 베트남의 외교 관계를 가장 높은 단계인,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습니다.

베트남전을 거쳐, 양국 외교관계를 단절하는 등 부침을 겪어온 지 약 반세기만입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양국 관계는 50년 동안 갈등에서, 정상화를 거쳐 새로운 단계로 올라갔습니다."

비동맹을 표방해온 베트남이 그동안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맺은 건, 러시아, 중국, 한국, 인도 등 네 나라 뿐.

미국으로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 견제에 나설 수 있는 기반을 또 하나 마련한 겁니다.

회담 직후 미국 백악관은 세계적 도전에 공동으로 대처할 계기가 마련됐다고 환영 성명을 냈습니다.

그러면서, 베트남과 반도체 파트너십을 구축해 중국을 대체할 공급망 확충에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양국은 스마트폰과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희토류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는데, 베트남은 중국 다음으로 희토류 매장량이 많은 국가로 꼽힙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을 가두려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중국의 아이폰 금지령을 거론하며 견제 의도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중국이 통상 영역 등에서 게임의 규칙을 바꾸려고 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잘하면 모두가 나아질 것이에요."

미국 언론들은 베트남의 인권문제와 러시아 무기 수입 움직임을 지적했는데, 백악관은 개선이 가능한 문제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나세웅 기자(salt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today/article/6523412_36207.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