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 3연승' KIA, NC와 8승2패 약진, 요동치는 상위권 2~5위 승차 단 2게임..현실적 변수로 다가온 AG차출, 역대급 잔여레이스 개막

정현석 2023. 9. 11.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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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강 타선을 앞세운 KIA 타이거즈.

최근 10경기 8승2패로 KIA와 같고, 최근 14경기로 따져도 11승3패로 단 1게임 차다.

4위 KIA, 5위 SSG와의 승차도 불과 2게임 차다.

KT, NC, KIA, SSG의 2~5위 팀 승차가 단 2게임 차로 촘촘해진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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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1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경기서 승리한 KIA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9.10/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막강 타선을 앞세운 KIA 타이거즈. 기세가 놀랍다.

거침 없는 9연승이 중단됐을 때 본격적인 연승 후유증을 겪나 했다. 활화산 같던 타선이 7일 두산, 8일 LG와의 2경기에서 단 2득점에 그치며 2연패. 역시 타선은 믿을 게 못되나 하던 차, 다시 급반등 모드다.

9일 LG와의 광주 더블헤더에서 무려 19득점으로 싹쓸이 하더니, 10일 LG전 마저 8대7로 승리하며 LG전 3연승으로 한주를 마감했다.

최근 10경기 8승2패. 9연승 기간까지 합치면 최근 14경기 12승2패다.

거침 없는 행진 속에 승패마진을 +8까지 늘리며 4위로 올라섰다. 그런데 이상하다.
2023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NC 페디. 잠실=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8.19/

타깃으로 쫓던 3위 NC 다이노스와의 승차가 좀처럼 줄지 않는다. 불과 1.5게임 차 거리. 잡힐 듯 잡힐 듯 하지만 덜미를 내주지 않는다.

KIA만큼 요란하지 않지만 NC 역시 조용하게 승리를 쌓아왔기 때문이다. 최근 10경기 8승2패로 KIA와 같고, 최근 14경기로 따져도 11승3패로 단 1게임 차다.

두 팀의 동반 약진 속에 희생 당한 팀은 SSG 랜더스다.

전반기 내내 LG와 선두 다툼을 하던 절대 2강이 무너졌다. 후반기 16승1무22패의 부침 속에 5위까지 내려앉았다. 9월 들어 2승1무6패로 하락세가 심화되고 있다.

NC에 이어 KIA에도 덜미를 잡혔다. 이제는 5강 유지를 걱정해야 할 판이다. 6위 두산과의 승차는 3게임.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SSG와 KT의 경기, 양팀이 12회 연장 끝 8대8 무승부를 기록했다. 팬들에게 인사를 하는 KT 선수들의 모습. 수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09.09/

뒷덜미가 서늘한 팀이 또 하나 있다.

7,8월 혹서기 때 26승6패의 거침 없는 질주 속에 2위까지 치고 올라간 KT 위즈다. 마법이 9월 들어 살짝 풀렸다. 9월 9경기에서 2승1무6패. 8월의 거침 없던 19승4패와 명암이 또렷하다.

선두 LG만 보고 달리던 KT. 이제는 아래를 봐야 한다.

하위권 키움, 롯데를 상대로 주중 7연전을 6승1패로 마친 3위 NC가 반게임 차로 바짝 다가섰다. 4위 KIA, 5위 SSG와의 승차도 불과 2게임 차다. KT, NC, KIA, SSG의 2~5위 팀 승차가 단 2게임 차로 촘촘해진 상황.

아시안게임 소집일인 23일 전까지 남은 2주간 승수쌓기가 중요해졌다. 아시안게임 차출 변수에 따라 상위권 판도가 급변할 수 밖에 없는 구도가 펼쳐지고 있다. 2위에 5.5게임 차로 앞선 선두 LG도 남은 2주 결과에 따라 위기감이 달라질 수 있다.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SSG와 KT의 경기,연장 10회초 KT 3루수 황재균이 SSG 박성한의 파울플라이를 잡으려다 SSG 더그아웃으로 떨어지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09.09/

LG는 마무리 고우석, 불펜 핵 정우영과 3루수 문보경이 차출된다. KT는 불펜 에이스 박영현과 강백호가, NC는 복귀를 앞둔 구창모와 유격수 김주원, 포수 김형준이 빠진다. KIA는 좌완 선발 이의리와 좌완 불펜 최지민, 1루수 겸 외야수 최원준 없이 버텨야 한다. SSG는 유격수 박성한과 외야수 최지훈이 차출된다. 6위 두산에서는 토종에이스 곽빈이 자리를 비운다.

이들이 비우는 자리를 메울 수 있는 두터운 뎁스 차이가 막판 상위권 순위 싸움의 막판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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