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비티 “요즘 트렌드=이지리스닝, 대중성과 정체성 동시에 잡을 것” [인터뷰①]
[OSEN=김채연 기자] 그룹 크래비티가 대중성과 정체성을 동시에 잡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크래비티는 오늘(11일) 오후 6시 여섯 번째 미니 앨범 ‘선 시커’를 발매하고 본격적으로 청춘을 노래한다. 청춘의 뜨거운 젊음을 노래한 이번 앨범은 너와 나, 우리 그리고 서로의 삶을 노래한다. ‘태양을 쫓는 자’라는 앨범 타이틀이 말해주듯 뜨거운 꿈의 메시지로 가득하다. 지난 앨범이 ‘하나하나의 조각이 모여 공감을 이룬다’는 메시지를 그렸다면, 이번엔 나만이 가질 수 있는 힘과 개성을 찾아 꿈을 쟁취한다는 청춘의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 7일 OSEN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사옥을 찾아 컴백을 앞둔 크래비티와 인터뷰를 나눴다.
이날 크래비티에 지난 3월 발매한 미니 5집 ‘MASTER : PIECE’ 이후 6개월 만 컴백 소감을 묻자 정모는 “저희가 이번에 처음으로 더블 타이틀로 컴백한다. 두 곡 중 한 곡은 미국에서 뮤직비디오를 촬영했고, 월드투어를 하면서 소감으로 ‘더 좋은 곡으로 컴백해서 멋있는 모습을 보여드린다’고 했는데, 기회가 생겨서 팬들이 얼마나 좋아해주실지 기대를 하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아무래도 월드투어 중 6개월 만에 준비한 앨범이기에 바쁜 여정이 예상됐다. 앨범 준비 과정이 힘들지는 않았을까. 이에 세림은 “아무래도 월드투어를 하면서 컴백 준비가 겹치다보니까 힘들었지만, 팬들이 항상 응원해주기 때문에 열심히 했다. 저 같은 경우는 이번 앨범에 작사로 참여했는데, 원래 집에서 녹음장비로 (작사를)했다면, 이번에는 해외 호텔에서 하는 경우가 많아서 달랐던 것 같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달랐냐고 묻자 세림은 “일단 핸드폰으로 녹음라면서 하니까 옛날 생각이 나더라. 연습생 때가”라며 “항상 한국에서 녹음해서 컨펌를 받는데, 굉장히 수정을 많이 했다. 확실히 들으면서 하는 게 아니다 보니까 제가 생각한거랑 다르게 나오는 경우도 있어서 수정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해외에서 작업을 자주했던 점에 세림은 “어떻게 보면 비행기에서 제가 영감을 많이 받는다. 다른 걸 할게 없으니까 단어나 내용을 먼저 생각하고 그러다보니까 제가 원하는 거나 말하는 걸 집중해서 포인트를 살릴 수 있지 않았나”라고 장점을 전하기도 했다.
‘좋은 곡으로 찾아오겠다’는 월드투어의 약속대로 데뷔 첫 더블타이틀 곡을 발매하는 크래비티. 두 곡을 더블 타이틀 곡으로 정한 이유에 대해 태영은 “요즘 트렌드가 이지리스닝이다. (이지리스닝을)수록곡 보다는 타이틀로 보여드리고 싶었고, 퍼포먼스도 꼭 보여주고 싶었다. 대중성과 정체성을 동시에 잡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인터뷰에 앞서 미리 취재진에게 더블 타이틀곡 ‘치즈’와 ‘레디올낫’을 공개한 크래비티. 두 곡 모두 펑키한 느낌이 가득했다. 특히 ‘청춘의 뜨거운 젊음’에 집중해 나만이 가질 수 있는 힘과 개성을 찾아 꿈을 쟁취한다는 청춘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번에 ‘청춘’의 느낌이 가득 담긴 두 곡을 선택한 배경을 묻자 원진은 “첫번째로 아무래도 저희가 계속 대중, 팬분들에게 저희만의 색을 인식시켜드리고 싶은 욕심이 있었고, 두번째로는 청량한, 청춘을 노래하는 팀으로 인식시켜드리고 싶은 마음에 준비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형준은 “데뷔 초에는 굉장히 센 곡을 준비하고, (다음에) 밝은 곡을 했는데 팬들의 반응은 지금 나이에 할 수 있는 걸 하니까 분위기도 더 편해보인다는 피드백을 줬다. 그래서 저희 나이에, 20대 초반에 할 수 있는 게 뭐냐고 했을 때 청춘을 노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태영은 “밝은 곡으로 타이틀 곡을 하는 만큼 저희 콘서트에서는 센 곡을 퍼포먼스로 선보이기도 하고, 센곡을 커버해서 팬들에게 만족감을 충족하지 않았나 싶다. 세븐틴 선배님의 ‘손오공’을 커버했는데 굉장히 만족하는 레전드 커버라고 생각한다. 전에도 ‘뮤직뱅크 인 파리’에서 몬스타엑스 선배님들의 ‘겜블러’를 커버했는데, 팬들이 직접 가서 보지 못한게 아쉽다고 할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앨범에서는 팬들의 어떤 반응을 원하냐는 말에 원진은 “우선 전곡을 듣고나서 계속 듣다보니까 머리속에 맴돌던게 ‘레디올낫’의 끝부분이었다. 계속 흥얼거리기도 했는데, 그런 중독성을 팬분들께서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어디서도 흥얼거려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한편, 크래비티의 여섯 번째 미니 앨범 '선 시커'는 오는 11일 오후 6시(KST)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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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스타쉽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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