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NEWS] 中 CPI, ‘+’로 전환은 했다지만...여전히 갈 길은 만리장성

7NEWS팀 2023. 9. 11. 07:0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7NEWS 뉴스레터 구독하기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145557

/일러스트=박상훈

안녕하세요. 7NEWS입니다. ‘0.1%’. 현실 경제에서 0.1%가 갖는 무게는 얼마일까요. 어떤 지수가 작년과 비교해 0.1% 변동이 있다고 한다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생각하시는 분도 있을 듯 합니다. 작다면 작고, 의미가 없다면 없을 미미한 수치. 하지만 이 0.1%에 웃고 우는 나라가 있습니다. 바로 좀처럼 경기 반등에 성공하지 못하고 있는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이야기입니다.

올해 초, 중국은 얼어붙은 내수시장을 살리기 위해 리오프닝을 추진했습니다. 3월까지 효과를 보는 듯 했지만 4월부터는 주요 경제지표가 곤두박질치기 시작했습니다. 차세대 기술 패권을 둘러싼 미중 갈등에 전 세계적인 고금리·고물가 현상까지 겹친 영향이었습니다. 중국 CPI는 지난 3월 이후부터 0%대 상승률을 보이다 7월에는 마이너스로 전환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 경제에 디플레이션이 찾아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결국 중국은 7월 말부터 소비 독려, 해외투자 유치 등의 부양책을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위기에 빠진 부동산 시장을 살리기 위해 대도시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낮추고,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인하했습니다. 정책의 효과가 슬슬 나타나는 것일까요. 8월 CPI는 플러스로 전환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디플레이션 우려가 나온지 한 달만입니다.

지난 9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8월 CPI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2% 상승은 밑돌았지만 지난 7월(-0.3%)보다는 0.4%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식품 물가와 상품 물가가 각각 1.7%, 0.7% 하락했으나 비식품 물가와 서비스 물가가 0.5%, 1.3% 상승했습니다. 근원 CPI는 0.8% 올랐습니다.

지난 7일 발표된 중국 8월 수출액도 감소세가 둔화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8월 수출액은 전년 동월보다 8.8% 감소했는데, 6월(-12.4%)과 7월(-14.5%) 등과 비교하면 상황이 호전되었습니다.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3%로 11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이전 시기와 비교하면 하락폭이 둔화(6월 -5.4%, 7월 -4.4%)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중국 경제 일부가 바닥을 치고 반등하는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 센터에서 직원이 위안화와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뉴스1

CPI가 소폭이나마 개선되고 PPI 하락폭도 줄어드는 등 중국 경제가 완만한 회복 과정을 거치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은 만리장성만큼 멉니다. 로이터는 “노동시장 회복은 둔화하고 있으며 가계소득 기대도 불확실하다”고 지적합니다. 내수시장이 궤도에 오르려면 더 많은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미입니다.

환율도 방어해야 합니다. 미국의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는데다 중국 경제의 펀더멘털이 악화하면서 위안화 가치는 추락하고 있습니다. 지난 7일 달러/위안화 환율은 2007년 이후 16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상승했습니다. 인민은행은 54거래일 연속으로 시장 예상치보다 낮은 고시환율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달러를 팔고 위안화를 사들이고 있는 상황인데, 시장에서는 중국 경제 상황이 실질적으로 개선되기 전까지는 위안화 가치 하락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인민은행이 불가능한 삼위일체를 유지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했다”고 진단했습니다. △독자적인 통화정책 △환율 안정 △자본유출 방지 3마리 토끼를 전부 잡아야 한다는 것인데, 지향점 모두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2개를 얻으려면 나머지 1개는 무조건 포기해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삼위일체의 수식어에 ‘불가능한’이라는 말이 붙는 이유입니다. 간단히 말해 중국 경제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는 뜻입니다.

8월 중국 CPI가 플러스로 반전한 것은 중국한테 반가운 소식일 겁니다. 0 아래로 하강하는 추세를 멈춰세우고, 플러스로 전환하는데 성공했으니까요. 고작 0.1%지만 상징성으로는 손색이 없습니다. 여전히 내외부적으로 도전이 즐비한 중국. 앞으로 중국은 첩첩산중 같은 경제 상황을 어떻게 헤쳐 나갈까요.

◇누가 엔비디아 잡을까

미래 테크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AI 반도체 전쟁이 치열하다. AI 학습과 연산에 특화된 AI 반도체는 오픈AI의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의 등장과 함께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미래의 가능성에 머무르던 AI가 실생활에 도입되기 시작하면서 더 정교한 AI를 만들고 서비스하기 위해 모든 기업들이 AI 반도체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기사보기

◇AI·반도체 판도 뒤집을 400조 시장… 스타트업·빅테크 글로벌 대전

AI 반도체는 AI시대에 맞춰 등장한 신사업이자 반도체는 물론 테크 산업 전체를 키우는 게임 체인저이다. AI 반도체 업체들이 설계하면 삼성전자·TSMC 같은 파운드리(위탁 생산)가 고성능 메모리를 결합해 생산한다. AI 반도체 성능이 개선되면 AI 서비스 자체의 품질이 높아지면서 전 세계인이 수혜를 입을 수 있다.

기사보기

◇모두 잠든 밤, 천년고도가 무너졌다

8일 밤(현지 시각) 규모 6.8의 강진이 강타한 북아프리카 모로코의 고도(古都) 마라케시는 지진 발생 후 이틀이 지난 10일까지도 충격과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었다. 시내 중심가 골목에는 부서진 벽이 여기저기 눈에 띄었고, 건물 외벽에 구멍이 뚫려 가구가 훤히 들여다보이는 집도 있었다.

기사보기

◇단식 승부수에도… 동력 잃어가는 ‘日오염수 투쟁’

야당과 야권 성향 시민 단체가 주도하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집회 참석 인원이 첫 집회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2000명으로 쪼그라들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중지 등을 놓고 단식에 나선 상태지만 장외 투쟁 동력은 사그라들고 있는 것이다. 반면 수산물 소비는 오염수 방류 이후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보기

◇60년 만에 입 연 케네디 경호원… 오즈왈드 단독 암살 아니었다?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죽음과 관련한 사실 관계가 달라질 수 있을까. 뉴욕타임스(NYT)는 전직 백악관 비밀경호국 요원이었던 폴 랜디스의 회고록 ‘최후의 증인’ 출간을 앞두고 그와 인터뷰를 한 뒤 “1963년 댈러스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한 이해가 바뀔 수 있다”고 전했다. 책에는 그동안 케네디의 죽음과 관련해 음모론을 일으켰던 핵심 증거물인 이른바 ‘마법 총알(magic bullet)’과 관련한 새로운 주장이 담겨 있다.

기사보기

◇아버지 학대 견디려 ‘영웅’ 상상하다… 이젠 화성 이주 계획 짜고 전쟁 흔든다

세계 최고 부자, 테크의 제왕(Techno King), 천재 기업인, 기행의 달인. 테슬라, 스페이스X, X(옛 트위터) 등 6개 기업을 통솔하는 일론 머스크(52)를 수식하는 단어들이다. 막강한 기술 권력을 쥐고 나라 간 전쟁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현실판 ‘아이언맨’인 동시에, 철부지처럼 소셜 미디어에 끝없이 ‘망언’을 쏟아내는 그의 진짜 얼굴은 어떤 모습일까. 전기 전문 작가 월터 아이작슨이 지난 2년간 머스크를 근거리에서 관찰하며 집필한 최신 평전 ‘일론 머스크’가 그 답을 알려줄 것 같다.

기사보기

◇뉴진스 이전에 그녀들이 있었다… 원조 ‘K걸그룹’ 커튼콜에 오른 사연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 쇼 뮤지컬 ‘시스터즈(SheStars)’는 우리 아이돌 걸그룹이 세계적 인기를 얻기 전인 1930년대에서 1970년대까지, ‘원조 K 걸그룹’ 여섯 팀의 이야기를 엮은 쇼 뮤지컬. 뮤지컬 음악감독 박칼린이 연출을 맡았다.

기사보기

7NEWS 뉴스레터 구독하기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145557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