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주식 고수는 이렇게 투자한다"…'한경 스타워즈' 오늘 개막

2023 제 29회 한경 스타워즈 하반기 대회 개막
9월 11일부터 12월 29일까지 16주간 진행
한경닷컴 스타워즈 홈페이지서 매매내역 확인 가능

'2023 제29회 한경 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 참가자들의 모습./사진=한경닷컴

변동성이 큰 국내 증시에서 투자 전문가들은 어떻게 투자할까? 그들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엿볼 수 있는 '2023 제29회 한경 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하반기)'가 11일 개막한다.

국내 증권사를 대표하는 투자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한경 스타워즈는 국내에서 역사가 가장 깊은 실전투자대회로 올해로 28년째를 맞았다.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하고 한경닷컴이 주관한다.

이번 대회는 12월 29일까지 진행된다. 8개 증권사에서 10개팀이 참가해 16주간 수익률 경쟁을 펼친다. 투자원금은 5000만원으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팀이 우승한다. 누적손실률이 20%를 넘으면 중도 탈락한다.

하반기 대회에서는 10개팀 가운데 7팀이 개인 참가자이고 3개팀이 2~3명씩 그룹을 이뤘다. KB증권과 메리츠증권은 이번 대회에 각각 2팀이 출전해 선의의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이병훈 KB증권 광산지점 차장은 주식영업만 17년째 하고 있는 투자 전문가다. 그는 이번 대회 참가를 통해 그동안 경험하고 습득했던 여러 주식 매매 기법을 활용해 수익률을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차장은 "주식관련 공부를 꾸준히 연구해 자기만의 투자전략을 만드는 것이 성공적인 투자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서종찬 KB증권 가산디지털지점 부지점장은 올 상반기 사내 지점 랩 운용수익률 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은 이력이 있다. 그는 올 하반기 증시가 연말로 갈수록 현 지수인 2500선에서 10%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 부지점장은 대회 기간 동안 시장에 잘 대응해 탑(Top)3 입상권을 목표로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메리츠증권에서는 안윤식 도곡금융센터 8지점 부장과 대구금융센터 3지점 3명의 직원이 뭉친 '브레인 트리오'가 출격한다.

안 부장은 올해 7월 사내 랩어카운트 대회에서 높은 수익률로 2위에 입상했다. 한경 스타워즈에서도 리스크관리와 압축된 포트폴리오로 초과성과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비쳤다. 그는 "약세장 속에서도 강한 중소 기업의 재평가 장세가 예상된다"며 "2025년까지 전반적인 자산시장의 약세 속에서도 중소형주 전성시대를 확신한다"고 말했다.

심동훈·온재영 과장과 이장희 대리로 구성된 브레인 트리오는 자신들을 주식을 사랑하고 최고의 기법을 찾기 위해 연구하는 증권맨들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대회에서 1등을 목표로 시장 주도주 및 성장주에 가치 투자를 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주식 투자는 항상 정확한 판단을 내리는 것이 아닌 자신이 틀렸을 때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안타증권에서는 이현석 골드센터 수성점 차장이 출전한다. 그는 시장에 순응하며 주도 섹터 매매 및 중장기 종목에 분산투자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이 차장은 "시장에 순응하고 시장에 겸손하면서 투자에 임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재수 신한투자증권 서울금융센터 지점장은 하반기 증시가 지루한 박스권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인플레이션이 쉽게 꺾이지 않아 실적 호전이 예상되는 종목 및 배당 관련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투자자들에게 "테마에 흔들리는 매매가 아닌 꾸준히 수익을 낼 수 있는 나만의 스타일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투자증권과 DB금융투자는 팀으로 출전한다. 두 팀은 각각 여수와 창원 지점 소속 직원들로 수도권이 아닌 지방 지점의 PB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한국투자증권 여수PB센터 이은지·임학정 차장, 권다혜 대리로 구성된 '마구PB'는 여수를 대표하는 PB로 한경 스타워즈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들은 포트폴리오 자산배분 전략으로 꾸준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DB금융투자 창원지점 황지원 대리와 김도훈 대리가 뭉친 '드림 빅(Dream Big)'팀은 다른 참가자들과 함께 선의의 경쟁, 멋있는 경쟁을 펼치겠다고 예고했다. 하반기 증시는 상승 여력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저평가 및 주도주를 색출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유망 섹터로는 반도체와 인공지능(AI)을 제시했다.

특히 이번 참가자 가운데 2명은 과거에 한경 스타워즈에 참가했던 이력이 있어 앞으로의 선전이 더욱 기대된다. 김준연 하나증권 프라임케어실 부장과 이화진 하이투자증권 스마트PB센터 과장이 그 주인공들이다.

김 부장은 "2019년에 한경 스타워즈에 참가했을 당시 2등을 했는데 이번에는 우승에 도전해보고 싶다"며 "시장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지만 좋은 성과를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과장은 "예전에 강북 WM센터에 있을 때 참가했고 본사로 옮기면서 새로운 마음으로 도전해보고자 신청했다"며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회 우승자에게는 상금 1000만원이 수여된다. 2위와 3위에게는 각각 500만원, 3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대회의 실시간 매매내역은 한경닷컴 스타워즈 홈페이지(http://starwars.hankyung.com)를 통해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선 참가자별 누적수익률과 전일 대비 수익률, 거래 적중도, 토론방 등의 서비스도 제공된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 한국경제·모바일한경·WSJ 구독신청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