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비티 "팬들과 함께하는 지금이 청춘…우리 대표곡 생겼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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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크래비티는 11일 여섯 번째 미니음반 '선 시커'(SUN SEEKER) 발매를 기념해 연합뉴스 등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청춘들이 겪는 아픔이나 현대 사회 청년 세대의 걱정과 고민에 공감하는 콘셉트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팀의 색깔을 이같이 소개했다.
그는 "그룹 초반에는 강렬하고 센 노래를 위주로 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콘셉트를 보여드리는 것이 우선시 됐다"며 "그래서 청량함을 보여주면서 강렬한 퍼포먼스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아직도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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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팬들과 함께하는 지금 이 시간 자체를 청춘이라고 생각해요. 콘셉트가 바뀌거나 강렬한 곡을 하더라도 청춘이라 생각하고 임할 겁니다." (민희)
그룹 크래비티는 11일 여섯 번째 미니음반 '선 시커'(SUN SEEKER) 발매를 기념해 연합뉴스 등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청춘들이 겪는 아픔이나 현대 사회 청년 세대의 걱정과 고민에 공감하는 콘셉트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팀의 색깔을 이같이 소개했다.
지난 2020년 4월 데뷔한 크래비티는 청량한 콘셉트를 무기로 청춘을 노래해왔다. 이번 새 미니음반에서도 '태양을 쫓는 자'라는 음반명처럼 나만의 개성을 찾아 꿈을 쟁취한다는 청춘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앨범에는 더블 타이틀곡 '치즈'(Cheese)·'레디 오어 낫'(Ready or Not)을 비롯해 질주감이 돋보이는 '메가폰'(Megaphone), 레트로한 비트를 가진 팝 곡 '러브 파이어'(LOVE FIRE) 등 총 여섯 곡이 수록됐다.
선공개된 타이틀곡 '치즈'는 신시사이저 사운드와 청량한 멜로디가 특징인 경쾌한 팝 알앤비(R&B) 곡이다. 멤버 앨런의 고향인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뮤직비디오를 찍었고, 촬영 현장에 앨런의 어머님이 찾아오셨다고 했다.
또 다른 타이틀곡 '레디 오어 낫'은 중독성 있는 기타 리프에 멤버들의 에너지와 힘 있는 분위기를 얹어낸 팝&록 곡이다.
멤버 성민은 "두 타이틀곡의 느낌도 다르고, 보여드릴 수 있는 부분도 다르기에 우리의 다양한 모습을 한 앨범에서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더블 타이틀곡 선정 계기를 전했다.
태영은 "우리의 퍼포먼스가 화려한 편이지만 이번에는 팬들이 잘 따라 할 수 있도록 외국에서 유행하는 대중적인 춤이 포인트로 들어갔다"고 소개했다.
크래비티는 타이틀곡 '레디 오어 낫'을 통해 부질없는 고민이나 뒤늦은 후회 대신 적극적인 모습을 쏟아내라고 조언한다. 노래 가사처럼 멤버들도 저만의 고민에 시달린 적은 없었을까.
원진은 "저는 아역 배우로 연예계 생활을 시작했는데, 오디션 현장에서 처음 보는 사람에게 '상대 배역을 해줄 수 있느냐'고 물어보는 대담한 친구들을 소심한 성격 때문에 보고만 있어야 했다"며 "좋지 않은 오디션 결과를 몇 번 받다 보니 자존감도 낮아졌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러나 "내 길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가다 보니 지금처럼 좋은 멤버들을 만났다"며 "학교에서 친구도 잘 사귀지 못하던 내가 '장난꾸러기'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활발하고 명랑한 성격으로 변했다"고 덧붙였다.
성민은 팀의 색깔인 청량한 콘셉트와 K팝 팬에게 눈도장을 찍을 수 있는 강렬한 콘셉트 사이에 고민이 많았다고 했다.
그는 "그룹 초반에는 강렬하고 센 노래를 위주로 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콘셉트를 보여드리는 것이 우선시 됐다"며 "그래서 청량함을 보여주면서 강렬한 퍼포먼스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아직도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노래를 보여드려야 크래비티를 알릴 수 있을지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며 "조금 더 열심히 해서 우리 팀 하면 떠오르는 대표곡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크래비티는 올해 데뷔 이래 첫 월드투어를 통해 미주와 아시아 각국의 팬을 만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기에 데뷔해 무대와 팬의 소중함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특별한 경험이 됐다고 한다.
앨런은 "제 고향 로스앤젤레스에서 단독 콘서트를 하게 돼 너무 행복했다"며 "티켓을 직접 구매해 나를 보러 온 친구들과 지인들이 있어 감동했다. 고향에서 무대에 오르는 것이 꿈과 목표였는데 이뤄서 감격스러웠다"고 벅찼던 기억을 말했다.
"음악도 하나의 소통 수단이더라고요. 한국어를 모르는 분들 앞에서도 우리가 언어의 벽을 뚫고 메시지를 제대로 전달한 것 같아 뿌듯했어요. K팝의 매력이 이것이지 않을까요?" (앨런)
ts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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