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톱무좀 감출래"…알록달록 페디큐어 괜찮을까?
발톱 손질 단계에서 사라지는 큐티클은 본래 발톱을 보호하기 위해 존재한다. 미용 측면에서 제거하면 이물 침투 혹은 세균감염의 위험을 높여 발톱 건강에는 분명히 해로운 작업이다.
물론 이런 성분은 소량 함유돼있지만 많은 페디큐어 제품에 장기적으로 노출될 경우 체내에 내분비계 교란, 염증 생성 등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간혹 발톱무좀을 감추기 위해 화려한 색상의 페디큐어를 바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발톱의 무좀 상태를 정확히 알고 치료하는 데 어려움을 준다. 더군다나 덥고 습한 날씨로 곰팡이가 자라기 쉬운 환경이라면 병을 오히려 진행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네일 리무버의 경우 아세톤이 없는 제품을 사용하는 게 좋다. 스티커형 제제는 장기간 부착하지 말도록 하고, 떼어낸 후 반드시 발을 잘 씻어 이물이 부착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페디큐어 후 발가락이 벌겋게 달아오르거나 감염 증세가 보일 경우 방치하면 전신으로 감염이 퍼지는 패혈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항생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페디큐어를 받을 경우 꼭 베이스코트(매니큐어를 바르기 전 손톱에 바르는 것)를 먼저 바른다. 로션·영양제 등을 통해 충분히 보습, 영양 공급을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박홍기 교수는 "잦은 페디큐어 시술은 리무버를 통한 잦은 큐티클 제거 측면에서도, 화학물질에 노출되는 빈도 측면에서도 좋지 않다"며 "가급적 가끔 하도록 하고, 한번하고 난 후에는 일정 기간 고생한 발톱에도 휴가를 주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정심교 기자 simk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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