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0시간동안 우승자 안 나왔다” 천하제일 ‘게으름 대회’ 우승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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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네그로에서 이른바 '가장 게으른 시민'을 뽑는 대회를 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9일(한국시간) CNN·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몬테네그로 북부의 한 휴양지에서 '게으름뱅이 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화장실은 8시간마다 10분씩 허용한다.
이번에 처음 참가한 필립 크네제비치(23)는 "여기에는 필요한 모든 게 있다. 동료들도 환상적이고, 시간도 금방 흘러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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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가장 게으른 사람이 우승한다?'
몬테네그로에서 이른바 '가장 게으른 시민'을 뽑는 대회를 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9일(한국시간) CNN·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몬테네그로 북부의 한 휴양지에서 '게으름뱅이 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규칙은 간단하다. 누워있는 것이다. 먹고, 마시고, 자는 모든 행동을 누워서 하면 된다. 노트북과 휴대전화도 누워서 확인해야 한다. 화장실은 8시간마다 10분씩 허용한다. 이 외 상황에서 서있거나 앉아있으면 바로 실격이다.
20일 넘게 이어지고 있는 올해 대회에선 아직 참가자 21명 중 7명이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간으로 치면 480시간 이상이다. 이전 기록 117시간을 거뜬히 넘긴 값이다.
2021년 챔피언인 두브라브카 악시치(38)는 "우리 모두 기분이 좋고, 건강에 문제도 없다"며 "우리는 그저 누워만 있으면 된다. 주최 측이 우리를 잘 대해주고 있다"고 했다.
이번에 처음 참가한 필립 크네제비치(23)는 "여기에는 필요한 모든 게 있다. 동료들도 환상적이고, 시간도 금방 흘러간다"고 했다.
우승자는 1000유로(한화 약 143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이 대회의 주최자인 라돈자 블라고예비치는 "몬텐그로 사람들이 게으르다는 통념을 조롱하기 위해 12년 전부터 이 대회를 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게으름'을 기념하는 또 다른 문화도 있다.
콜롬비아의 지방 도시 이타구이 주민들은 매년 8월20일을 '게으름의 날'로 지정하고 있다. 이날 이타구이 주민 수백명이 잠옷을 입고 나와 길이나 공원에서 잠을 자며 게으름을 즐긴다.
1984년 당시 주민들이 "노동절(근로자의 날)은 있는데 휴식을 위한 날은 왜 없느냐"고 문제 제기를 해 게으름의 날을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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