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이적 야망' 케인, "발롱도르 위해서는 UCL 우승 필요"
[OSEN=우충원 기자] "발롱도르 전부 아니지만 발롱도르 수상 위해서는 UCL 우승 필요".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케인이 10일(이하 한국시간) 우크라이나와 유로 2024 예선 조별리그 5차전을 펼치기 위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기자회견서 케인은 "우승 트로피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다. 물론 트로피를 획득하고 싶다. 하지만 그것이 내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유일한 이유가 아니다. 궁극적으로 발전하고 싶다면 최고 수준에서 플레이해야 한다고 느꼈다"고 고백했다.
케인의 발언인 논란이 커졌다. 케인은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와 최고의 선수가 되려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뛰고 타이틀을 위해 싸워야 한다"고 밝혔다.
또 "토트넘에서 느꼈던 것과 비교하면 확실히 다른 부담감이다. 물론 토트넘에서도 우승하길 원했지만, 몇 경기 이기지 못했다고 재앙은 아니었다. 하지만 바이에른에서는 모든 경기를 이겨야 한다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케인은 "우리는 첫 두 경기에서 4-0, 3-1로 이겼지만, 경기력이 아주 좋지 않다는 이야기가 여전히 있다. 세계에서 손꼽히는 큰 클럽 중 하나에 몸담고 있으면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우리는 좋은 출발을 했고, 다양한 감정을 느끼는 걸 즐기고 있다. 그것이 내가 뮌헨에 오고 싶었던 이유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바이에른 뮌헨에 대해 케인은 "A매치에서 돌아오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가 시작된다. 우리가 우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과거에 가졌던 느낌과는 다른 각오로 UCL에 임할 것이다. 경쟁자로서, 다른 선수들이 UCL를 뛰고 있을 때 나는 그저 집에 앉아 그것을 보고 있을 때 내가 상처받은 부분이 없다고 말한다면 거짓말일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케인은 토트넘의 아이콘이자 이미 레전드 반열에 오른 선수 중 한 명이다. 2014-2015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주전 자리를 지켰고 매 시즌 20골 이상을 득점했다. 특히 세 차례나 득점 왕을 차지할 정도로 꾸준한 득점력을 보여줬다.
프리미어리그 최고 공격수지만 케인은 아쉬움이 남았다.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결국 새로운 도전이었다. 바이에른 뮌헨과 3차례나 협상을 펼친 끝에 이적했다.
이적 직후 케인은 "준비가 된 것 같다. 최근 훈련과 게임을 많이 했다. 완전한 준비 세션을 마쳤다. 첫 경기에 직접 골을 넣고 싶다. 하지만 팀의 성공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 브레멘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목표를 달성하길 바란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토마스 투헬 감독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케인은 "투헬 감독은 내가 뮌헨으로 이적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는 나에게 자신의 비전을 전달했다. 그리고 어떻게 플레이하고 싶은지, 게임을 어떻게 지배하고 싶은지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케인은 이제 새로운 목표를 세울 수 있게 됐다. 바로 발롱도르 수상이다. 케인은 "발롱도르를 받으려먼 팀과 함께 타이틀을 획득해야 한다. 분데스리가, UCL, 유로 2024 등 몇 가지 기회가 다가오고 있다. 나의 주된 업무는 골을 넣는 것이다. 지금은 발롱도르와 같은 개인상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더 선은 "일부 토트넘 팬들은 케인의 발언에 분노를 금치 못했다"라면서 팬 반응을 공개했다. 한 팬은 "케인은 모든 사람이 생각했던 것처럼 토트넘을 사랑하지 않았다"고 실망감을 드러냈고, "기회를 준 클럽을 파헤치지 보다는 조용히 새로운 클럽에 집중하는게 어때?"라며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한편 잉글랜드는 10일 폴란드 브로츠와프 브로츠와프 시립경기장에서 열리는 우크라이나이와의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 예선 C조 5라운드 맞대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케인은 골을 터트리지 못했고 잉글랜드는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케인이 원하는 성과는 아니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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