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블로킹+엄마 속공 능력 장착 꿈꾼다…아직 성장판 안 닫힌 ‘187cm MB’ 김세빈 “190cm까지 크고 싶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9. 11.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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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cm까지는 크고 싶다."

한편, 김세빈의 아버지 김철수 단장은 "승부욕이 강하다. 남에게 지는 걸 싫어하다. 집사람도 그렇고, 나도 그런데 부모로서 잘 물려준 거 같다"라며 "지난해 블로킹 능력이 좋았는데, 국제 대회 가기 전에 손가락을 삐었다. 속공은 높이를 맞춰주면 때리는데, 블로킹이 고등학교 때 감독님께 배웠던 것과 달라졌다. 프로에서는 뒤에 있는 선수를 믿어야 한다. 반대편 손을 집어넣어서 각을 좁혀야 한다"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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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cm까지는 크고 싶다.”

지난 10일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메이필드 호텔에서 2023-24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신인 선수 드래프트가 열렸다. 총 40명의 선수가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드래프트 최대어는 단연 김세빈이었다. 엘리트코스를 차근차근 밟으며 경험을 쌓았고, 동나이대에서 적수가 없다는 평을 들었다. 김철수 한국전력 단장과 여자배구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김남순 씨의 둘째 딸이다. 부모님의 배구 DNA를 물려받았다. 187cm의 좋은 신장과 최근 한봄고의 7관왕을 이끈 주역이었다.

사진=KOVO 제공
사진=KOVO 제공
김세빈을 데려간 팀은 한국도로공사였다. 한국도로공사는 비시즌 트레이드 과정에서 페퍼저축은행의 1라운드 지명권을 가져왔고, 페퍼저축은행의 검은색 공이 추첨기에서 나오자 도로공사는 환호를 내질렀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김세빈의 이름을 부르며 진심으로 축하했다.

김종민 감독은 “우리 팀에 최가은이 있지만, 높이가 아쉽다. 높이의 아쉬움을 채워줄 수 있는 선수다“라며 ”체력만 된다면 김세빈에게는 잘하든 못하든 기회를 주고 싶다. 만족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드래프트 종료 후 김세빈은 ”1순위로 뽑힐 것 같다고 이야기를 해주시긴 했는데, 못 갈 수도 있었으니까 실감이 안 났다“라며 ”열심히 노력하고 잘한다면 선생님들이 많은 기회를 줄 것. 도로공사는 지난 시즌 우승을 차지한 멋있는 팀“이라고 이야기했다.

김철수 한국전력 단장과 한국 여자배구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김남순 씨의 둘째 딸이다. 어렸을 때부터 주위의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성장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부담스럽긴 하지만, 이겨내려고 한다. 엄마의 속공, 아빠의 블로킹을 닮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롤모델은 같은 팀 미들블로커인 배유나. 배유나 역시 이전에 김세빈과 함께 호흡을 맞추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었다고. 김세빈은 ”배유나 선수의 플레이를 보며 멋있고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블로킹은 물론 모든 플레이를 닮고 싶다“라고 말했다.

사진=KOVO 제공
아직 성장판이 닫히지 않았다. 키가 더 클 가능성이 있다. 현재 187cm에서 188cm 사이의 신장을 가지고 있는 김세빈, 만약 2~3cm가 더 큰다면 도로공사는 물론 한국 여자배구에도 분명 호재임이 분명하다. 그 역시 ”190cm까지는 컸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이어 김세빈은 ”지금까지 계속 미들블로커 포지션에서 뛰고 있는데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아웃사이드 히터에서 뛰어보고 싶다. 잘 받아서 때려보고 싶다“라며 ”프로 첫 시즌 목표는 신인왕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김세빈의 아버지 김철수 단장은 ”승부욕이 강하다. 남에게 지는 걸 싫어하다. 집사람도 그렇고, 나도 그런데 부모로서 잘 물려준 거 같다“라며 ”지난해 블로킹 능력이 좋았는데, 국제 대회 가기 전에 손가락을 삐었다. 속공은 높이를 맞춰주면 때리는데, 블로킹이 고등학교 때 감독님께 배웠던 것과 달라졌다. 프로에서는 뒤에 있는 선수를 믿어야 한다. 반대편 손을 집어넣어서 각을 좁혀야 한다“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강서(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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