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괜한 입방정, 토트넘 팬덤 발작버튼.. '케재앙'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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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해리 케인이 괜한 입방정을 떨었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10일(한국시각) '케인이 뮌헨으로 떠난 뒤 처음으로 영국에서 공식 인터뷰를 실시했다'라며 케인이 왜 토트넘에서 바이에른으로 이적해야 했는지 소개했다.
케인은 토트넘이 바이에른에 비해 경쟁적이지 않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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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바이에른 뮌헨 해리 케인이 괜한 입방정을 떨었다. 굳이 할 필요가 없는 말을 공개적인 인터뷰를 통해 내뱉었다.
친정팀 토트넘 핫스퍼와 그 팬들을 모욕했다. 팬들은 케인의 SNS로 몰려가 불만 섞인 댓글을 달며 항의 의사를 적극 피력했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10일(한국시각) '케인이 뮌헨으로 떠난 뒤 처음으로 영국에서 공식 인터뷰를 실시했다'라며 케인이 왜 토트넘에서 바이에른으로 이적해야 했는지 소개했다.
케인은 토트넘이 바이에른에 비해 경쟁적이지 않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케인은 "궁극적으로 발전하려면 최고 수준에서 플레이해야 한다. 챔피언스리그에서 타이틀을 위해 싸워야 한다"라며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고 싶다는 마음을 내비쳤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8위에 그쳤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커녕 유럽대항전 자체에 나갈 자격도 못 갖췄다.
또한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케인은 "물론 토트넘 선수들도 승리를 원한다. 그래도 몇 경기 진다고 해도 그것은 재앙은 아니었다. 바이에른은 매 경기를 이겨야 한다는 것이다"라며 토트넘은 이기고 싶은 클럽이고 바이에른은 이겨야 하는 클럽이라고 비교했다.
케인의 SNS는 아수라장이 됐다.
케인은 카일 워커의 잉글랜드 대표팀 데뷔골을 축하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잉글랜드는 이날 우크라이나와 유로2024 예선에서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하지만 토트넘 팬들은 '이기지 못했는데 이 경기는 재앙이 아닌가요?', '여기는 바이에른이 아니라서 이기지 못해도 재앙이 아닌가보다', '너는 최악이야', '네가 전성기를 보낸 클럽을 향해 그런 인터뷰는 필요하지 않았다', '토트넘이 널 키웠다는 사실을 잊지 마', '토트넘 팬들이 너에 대한 존경심을 모조리 잃어버리게 될 것이다'와 같은 댓글이 달리며 성토의 장이 됐다.
사실 케인이 틀린 말을 한 것은 아니다. 전임 감독 안토니오 콘테도 같은 지적을 이미 했다. 그는 토트넘 선수들은 우승을 하고자 하는 야망이 없으며 그러한 압박감 속에서 뛰는 것을 싫어하는 이기적인 사람들 뿐이라고 작심하고 말했다. 콘테는 이 발언 뒤 잘렸다. 케인도 토트넘 팬들에게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지는 않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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