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아세안·G20서 북핵 공조 촉구…'기후위기·우크라' 韓역할 강조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인도네시아-인도 순방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아세안과 G20으로 이어지는 다자 무대에서 북핵 위협에 대한 공조를 촉구하는 한편, 기후위기와 우크라 사태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한 우리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방준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뿐 아니라 미국과 러시아, 중국, 일본 등이 참석한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과 밀착하는 러시아를 연이틀 직격했습니다.
"북한과의 군사 협력 시도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며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이행을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아세안+3 정상회의)> "(대북제재) 결의안을 채택한 당사자인 안보리 상임이사국의 책임은 더욱 무겁다고 할 것입니다."
러시아와 더불어 대북 제재 이행에 미온적인 중국을 향해서도 책임과 역할을 요구했습니다.
중국의 2인자로 꼽히는 리창 총리와의 회담에서 북핵 문제가 악화될수록 한미일 공조가 강화될 수밖에 없다며, 북핵 문제가 한중 관계의 걸림돌이 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한일중 정상회의 조속한 개최에 호응을 끌어내는 등 협력의 신호도 보냈습니다.
<김태효 / 국가안보실 1차장> "(윤 대통령은) 작년 발리에서 한중정상회담을 가진 이후 앞으로 고위급에서 좀 더 활발한 한중 교류가 이어지길 희망한다며 시 주석에게 따뜻한 안부를 전해달라고…"
인도 뉴델리에선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두 차례 발언을 했습니다.
규범에 기반한 국제 질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기후 위기와 우크라 사태 등 국제 현안에 대한 우리나라의 책임과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녹색기후기금에 3억불, 우크라이나 재건에 23억불 등 구체적인 기여 계획도 나왔습니다.
<최상목 / 대통령실 경제수석> "전쟁을 극복하고 경제 성장을 이뤄낸 우리의 경험을 살려 향후 우크라이나 재건 과정의 참여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 기간 약 20곳의 국가들과 양자 회담을 통해 신시장 확충에 주력하는 한편, 2030 부산 엑스포 유치에도 힘을 보탰습니다.
대통령실은 자유와 평화, 번영을 위한 윤 대통령의 글로벌 중추외교가 인도 태평양에서 글로벌 사회로 지평을 넓혔다고 자평했습니다.
숨가쁜 순방 일정을 마친 윤 대통령은 귀국 직후 추석 민생 대책 등 국내 현안을 살필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윤대통령 #아세안 #G20 #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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