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지진 희생자 2천백 명 넘어…각국 지원 잇따라
[앵커]
북아프리카 모로코를 강타한 강진으로 인한 희생자가 2천 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2천 4백여 명이 넘는 부상자 가운데 크게 다친 사람도 많아 희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120년 만의 강진이 덮친 모로코 현지에는 국제 사회의 구조 지원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생존자를 찾기 위한 구조작업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지진 발생 72시간, 인명 구조를 위한 골든타임이 다가오는 가운데 이번 지진으로 인한 희생자 수가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 10일 오후 4시까지 2천백여 명이 숨지고 부상자는 2천4백여 명을 넘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크게 다친 부상자가 많은데다 산간 지역 구조 작업과 피해까지 조사되면 지진 희생자 수는 더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진과 추가 붕괴 우려에 집이나 건물을 포기하고 노숙하는 이재민도 늘고 있습니다.
[모로코 지진 피해자 : "우리가 24명이라고 했더니 한 텐트에 같이 지낼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들은 가능할 때 우리에게 여분의 텐트를 더 주겠다고 했습니다."]
각국의 지원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모로코의 공식 지원 요청을 받은 스페인이 군 긴급구조대를 파견했고, 튀니지와 카타르에서도 무인기 즉 드론과 구조견까지 급파했습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선 자원봉사팀과 민간 구조팀을 동원했고, 유니세프와 유엔 등도 성금 모금에 나섰습니다.
이렇게 전 세계가 모로코를 위한 지원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정작 모로코 당국은 해외 지원 요청에 아직은 소극적이란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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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용 기자 (kb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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