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불허전 배지환의 빠른 발…헬멧 벗겨지며 전력 질주로 득점! 5경기 연속 안타까지 활약했지만, 팀은 역전패

김건호 기자 2023. 9. 11.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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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전력 질주가 빛났다.

배지환은 11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맞대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배지환은 전날(10일) 맞대결에서 멀티히트와 함께 1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8-4 승리의 기여했다. 또한, 4경기 연속 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유지했다.

피츠버그는 배지환(2루수)-브라이언 레이놀즈(좌익수)-키브라이언 헤이스(지명타자)-잭 스윈스키(중견수)-리오버 페게로(유격수)-조슈아 팔라시오스(우익수)-재러드 트리올로(3루수)-알폰소 리바스(1루수)-제이슨 딜레이(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루이스 L. 오티스.

앨런 위넌스가 선발 등판한 애틀랜타는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우익수)-오지 알비스(2루수)-오스틴 라일리(3루수)-맷 올슨(1루수)-마르셀 오주나(지명타자)-에디 로사리오(좌익수)-트래비스 다노(포수)-올랜도 아르시아(유격수)-마이클 해리스 2세(중견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배지환은 1회초 첫 타석에서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타구를 외야로 보냈지만, 좌익수 로사리오에 잡히며 아웃됐다.

배지환./게티이미지코리아

6회초 피츠버그가 선취점을 뽑았다. 배지환이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레이놀즈가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타구를 만들었다. 배지환은 전력 질주해 홈까지 파고 들었다. 헬멧까지 벗겨졌다. 적극적인 주루플레이를 한 결과 득점하는 데 성공했다.

계속된 득점 기회에서 헤이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스윈스키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애틀랜타는 6회초 추격했다. 1사 주자 1루에서 라일리가 안타를 때렸다. 1, 2루 상황에서 피츠버그는 선발 오티스를 내리고 라이언 보루키를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폭투로 1베이스씩 진루를 허용했고 올슨이 2루수 땅볼로 1타점을 올리며 1점 차로 좁혔다.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게티이미지코리아

7회초 애틀랜타가 역전에 성공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아르시아가 볼넷, 해리스가 안타로 출루했다. 2사 1, 2루 기회에서 아쿠냐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전세를 뒤집었다.

역전한 애틀랜타는 점수 차를 더 벌렸다. 알비스의 안타, 라일리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올슨의 2타점 적시타로 5-2가 됐다.

맷 올슨./게티이미지코리아

배지환은 8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나왔다. 바뀐 투수 A. J. 민터와 7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지만, 풀카운트에서 95.5마일(약 153km/h) 포심패스트볼에 헛스윙하며 물러났다.

9회초 애틀랜타는 레이셀 이글레시아스를 마운드에 올렸다. 이글레시아스는 스윈스키와 페게로를 범타로 처리했다. 팔라시오스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대타 엔디 로드리게스를 3루수 뜬공으로 잡으며 경기를 끝냈다.

배지환은 이틀 연속 선취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경기에서는 빠른 발로 득점을 만들었다. 연속 안타 행진도 5경기로 늘렸다. 시즌 타율 0.245 OPS 0.629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애틀랜타가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올슨과 아쿠냐의 활약이 빛났다. 올슨은 3타수 2안타 3타점 1볼넷, 아쿠냐는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이로써 애틀랜타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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