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어’ 김세빈, 전체 1순위 도로공사행

남정훈 2023. 9. 11.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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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024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신인 선수 드래프트가 열린 10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

1순위 추첨 결과 페퍼저축은행의 검은색 구슬이 나오는 순간,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과 구단 관계자들이 환호했다.

당연히 한국도로공사는 이고은을 보상선수로 지명해 데려왔고, 급해진 페퍼저축은행은 미들 블로커 최가은과 이번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내주고 다시 이고은과 도로공사의 2라운드 지명권을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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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배구 신인선수 드래프트
187㎝ 최장신 미들 블로커

2023~2024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신인 선수 드래프트가 열린 10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 1순위 추첨 결과 페퍼저축은행의 검은색 구슬이 나오는 순간,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과 구단 관계자들이 환호했다. 한국도로공사가 환호한 이유는 두 팀이 비 시즌간 1라운드 지명권을 트레이드했기 때문이다. 페퍼저축은행이 한국도로공사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박정아를 영입했고, 보상선수를 내주는 과정에서 주전 세터 이고은을 보호선수로 묶지 않는 실수를 저질렀다. 당연히 한국도로공사는 이고은을 보상선수로 지명해 데려왔고, 급해진 페퍼저축은행은 미들 블로커 최가은과 이번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내주고 다시 이고은과 도로공사의 2라운드 지명권을 가져왔다.

한국도로공사가 환호한 이유는 또 있다. 이번 드래프트 참가자 중 ‘최대어’인 김세빈(한봄고·사진)을 영입할 수 있어서다. 김철수 한국전력 단장과 과거 한일합섬의 전설적 선수였던 김남순씨의 차녀인 김세빈은 이번 드래프트 참가자 중 최장신(187㎝)으로 미들 블로커로서의 기량이 출중하다는 평가다.
2순위 지명권을 따낸 정관장은 고교 무대 최고의 아웃사이드 히터 곽선옥(일신여상)을 지명했다. IBK기업은행은 3순위로 아웃사이드 히터 전수민(근영여고)을 선택했다. 지난해 세터 이원정을 내주며 흥국생명의 1라운드 지명권을 얻어 4, 5순위를 지명하게 된 GS칼텍스는 세터 이윤신(중앙여고)과 리베로 유가람(제천여고)을 골랐다. 현대건설은 세터 최서현(한봄고)을 6순위로, 도로공사는 본래 자신들의 지명권으로 아포짓 스파이커 신은지(선명여고)를 7순위로 뽑았다.

광주여대의 이채은은 페퍼저축은행에 수련선수로 뽑혔다. 대학생이 드래프트에서 뽑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40명의 참가자 중 수련선수까지 포함해 21명이 지명됐다. 취업률 52.5%인 셈이다. 2018~2019시즌 이후 처음으로 신인 지명률 50%가 넘었다.

남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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