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황금연휴' 해외여행 계획한다면…환전 대신 카드·페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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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치기가 많은 유럽에서 도난 위험도 적을뿐더러 수수료 없이 그때그때 환전해서 쓸 수 있다는 장점을 익히 들었기 때문이다.
보통 현지 ATM에서 현금을 인출하려면 국내 카드사에 지급하는 해외 서비스 수수료와 글로벌 카드 브랜드에 내는 수수료가 부과되는데, 이런 카드사 수수료가 면제된다.
현금 결제 대신 각 사의 페이머니·포인트로 현재의 환율을 적용해 결제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환전수수료가 따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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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페이도 페이머니·포인트로 현지 결제 가능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 30대 A씨는 유럽 여행을 앞두고 '트래블페이 카드'를 하나 만들었다. 소매치기가 많은 유럽에서 도난 위험도 적을뿐더러 수수료 없이 그때그때 환전해서 쓸 수 있다는 장점을 익히 들었기 때문이다. 카드를 자주 쓸 것을 고려해 현금은 30만원가량만 환전했다. 10년 전 여행에서 100만원이 넘는 뭉칫돈을 바꿔 간 것과는 다른 선택이었다.
10월2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추석 연휴가 '6일'로 늘어나면서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여행을 떠날 때 현금 환전보다는 카드나 페이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대세'가 되고 있다. 큰돈을 들고 다니면서 분실 가능성을 우려할 일도 덜하고 수수료 부담도 외화 환전보다 적다는 장점 때문이다.
해외여행객들에게 최근 들어 인기를 끌고 있는 카드 중에는 충전식 선불카드가 있다. 하나카드의 '트래블로그'와 핀테크사 트래블월렛의 '트래블페이'가 대표적이다.
이 카드들은 여행 전후로 아무 때나 현지 외화를 현재 환율로 충전해 일반 카드처럼 결제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보통 국내에서 미리 환전하면 나중에 환율이 떨어졌을 때 손해를 보는 경우가 있는데, 이 카드들은 그때그때 환율에 맞게 환전할 수 있기 때문에 시점만 잘 맞추면 금전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
수수료 혜택도 강점이다. 정산과 결제 절차를 최소화해 보통 1% 내외로 부담해야 하는 결제수수료와 환전수수료가 붙지 않는다.
트래블페이 카드는 총 37개 외화를 원화 180만원 한도 내에서 충전할 수 있다. 또 전 세계 비자 가맹점에서 결제 수수료 없이 결제할 수 있다. 환전수수료의 경우 달러·유로·엔화는 무료고 그외 통화는 0.5~2.5%를 부과한다.
트래블로그도 환율 100% 우대, 해외 결제 수수료 무료, 해외 ATM 인출 수수료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일본·유럽·영국 통화는 상시 환율 100%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싱가포르·중국·캐나다·호주 통화도 연말까지 환율 우대율 100%를 적용한다.
이들 카드는 현지 ATM에서 현금을 찾을 때도 수수료 혜택을 볼 수 있다. 보통 현지 ATM에서 현금을 인출하려면 국내 카드사에 지급하는 해외 서비스 수수료와 글로벌 카드 브랜드에 내는 수수료가 부과되는데, 이런 카드사 수수료가 면제된다. 대신 나라에 따라 기기 이용 수수료는 부과될 수 있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국내에서 사용하던 페이 결제 서비스를 해외에서 그대로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현금 결제 대신 각 사의 페이머니·포인트로 현재의 환율을 적용해 결제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환전수수료가 따로 없다.
카카오페이의 경우 일본과 중국 등에서 '알리페이 플러스'나 '카카오페이' 로고가 적힌 곳에서 카카오페이머니·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다. 결제 국가를 선택한 다음 바코드나 QR코드를 스캔하면 결제가 완료된다.
네이버페이도 중국과 일본 여행 중 사용하면 편리하다. 최근 네이버페이가 글로벌결제 서비스 유니온페이와 손잡으면서 중국·일본 내 유니온페이 오프라인 가맹점에서도 QR현장 결제가 가능해졌다. 네이버페이 앱에서 '유니온페이 중국 본토·중국 본토 외'로 설정을 변경하면 된다.
wh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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