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이르면 이번주 소폭 개각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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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주 국방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등을 대상으로 한 소폭의 개각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10일 통화에서 "개각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은 맞다"며 "윤 대통령의 결심에 달렸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5박 7일간의 인도네시아·인도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뒤 참모진으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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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 신원식·문체 유인촌 유력
여가부도 장관 교체 집중 거론
3~4개 부처 중폭 확대 여지도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주 국방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등을 대상으로 한 소폭의 개각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는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이, 문체부 장관 후보자로는 유인촌 대통령실 문화체육특별보좌관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의원은 합동참모본부 차장(중장, 육사 37기) 출신으로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고 있다. 국방부 장관은 ‘캠프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 합의 이행 등 국가안보실과 함께 윤 대통령의 외교 성과를 뒷받침할 중책을 맡게 된다. 신 의원은 윤 대통령의 국방 철학을 잘 이해하는 인물로 꼽힌다. 지난 7월 리투아니아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와 한국과 대규모 방산 계약을 체결한 폴란드 순방 때 특별수행원으로 동행했다.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과 임기훈 국방비서관의 동시 교체와 함께 ‘안보 라인’의 대규모 개편이 이뤄질 예정이다.
유 특보는 이명박정부 시절 문체부 장관을 지냈고 과거 업무 추진력과 조직 장악력에 있어 내부적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새만금 잼버리 파행’ 책임론이 일어난 여성가족부도 장관 교체가 거론된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 후임에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언급되지만 본인이 고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추석 전후로 시기가 밀릴 가능성도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미 검증이 많이 진행됐고 교체 이야기가 흘러나간 상황에선 준비한 대로 진행하겠지만 더 적합한 시기와 때를 고려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개각을 전후로 대통령실 수석비서관·비서관들의 내년 총선 출사표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김은혜 홍보수석과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이진복 정무수석의 차출 가능성이 점쳐진다. 주진우 법률·강명구 국정기획·전희경 정무1·서승우 자치행정비서관 등도 유력한 총선 출마 후보군으로 꼽힌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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