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카사르 유니스 어플라이드 인튜이션 대표 “모든 이동수단 자율주행하는 시대 온다”

제주=이종현 기자 2023. 9. 1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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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르 유니스(Qasar Younis) 어플라이드 인튜이션 최고경영자(CEO)는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유니스 CEO는 구글에서 함께 일했던 페터 루드비히와 2017년 어플라이드 인튜이션을 창업했다.

지금은 자율주행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전 세계 자동차 제조사들도 어플라이드 인튜이션의 자율주행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

유니스 CEO가 그리는 자율주행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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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르 유니스 어플라이드 인튜이션 대표는 조선비즈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이동수단은 자율로 운행될 것이라며 혁신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어플라이드 인튜이션

카사르 유니스(Qasar Younis) 어플라이드 인튜이션 최고경영자(CEO)는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세계적인 자동차 기업인 GM과 IT 혁신을 이끈 구글을 모두 경험했다. 제조업과 IT를 모두 경험한 카사르 유니스 CEO가 선택한 건 소프트웨어였다. 유니스 CEO는 구글에서 함께 일했던 페터 루드비히와 2017년 어플라이드 인튜이션을 창업했다.

지금은 자율주행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전 세계 자동차 제조사들도 어플라이드 인튜이션의 자율주행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 창업 7년 만에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어플라이드 인튜이션은 현대기아차의 본산인 한국에도 지사를 만들고 자율주행 업체들과 협업하고 있다.

유니스 CEO가 그리는 자율주행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그리고 그 미래에 한국 기업들은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있을까. 조선비즈는 유니스 CEO와 서면을 통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자율주행이라는 말이 나온 지도 시간이 꽤 지났다. 자율주행 기술의 현주소와 앞으로의 전망이 궁금하다.

“지금 자동차 산업은 자동화라는 중대한 전환점에 서 있다. 자동차 회사들에게 요구되는 역량이 이전 세대의 것과는 다르다는 걸 모두가 안다. 소프트웨어가 새로운 변화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 완전자율주행인 ‘레벨4′와 관련해 몇 가지 변화가 있었다. 웨이모와 크루즈가 샌프란시스코에서 레벨4 로보택시 유료 서비스 운영 승인을 받았다. 반면에 일부 업체들은 기술 개발과 상용화에 예상보다 많은 시간과 자본이 든다는 이유로 레벨4 운영을 중단했다.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의 개선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이 모든 변화는 안전성을 높이고 개발 속도를 빠르게 하면서도 자본 지출을 줄여야 하는 숙제를 자동차 회사들에게 안기고 있다. 어플라이드 인튜이션은 상위 20개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 가운데 17개 업체와 협력하며 이런 변화를 지원하고 있다.”

-레벨4 자율주행이 상용화되는 시점은 언제쯤일까. 어플라이드 인튜이션의 전망이 궁금하다.

“레벨4 이상의 자율주행 상용화는 지역과 국가마다 다를 수 있다. 기술 진보, 규제, 시장의 준비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다만 이미 레벨4 자율주행 시스템은 여러 지역에서 생산 단계에 도달했다. 센서 기술과 인공지능(AI), 머신러닝의 발전, 대중이 자율주행을 받아들이는 정도와 복잡한 도시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 같은 부분에서 지속적인 혁신이 이뤄질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몇 년 동안 더 빠르게 확장할 것이라고 본다. 특히 한국의 제주도 같은 지역은 자율주행에 대한 지원 인프라와 규제 완화가 활발하다.”

-자율주행의 미래는 어떻게 보나.

“우리는 자율주행차와 ADAS가 자동차 시장에 국한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승용차와 장거리 트럭, 공장 로봇, 농업용 운송기기, 항공이나 해상에서 작동하는 시스템 등 움직이는 모든 것들이 결국에는 자율로 이동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미션은 안전하고 지능화된 기계의 전 세계 도입을 가속화하는 것이다. 이동 수단이 결국 자율적으로 운영될 것이라는 확고한 믿음을 바탕으로 로보택시 서비스뿐만 아니라 소비자용 차량, 장거리 화물 운송, 첨단 항공 이동수단, 건설, 농업, 광업, 방위산업 등 폭넓은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하려고 한다.”

-어플라이드 인튜이션만의 강점은 무엇인가.

“우리는 엔지니어링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회사다. 직원의 대부분이 엔지니어로 이뤄져 있고,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덕분에 엔지니어 인재 유치에도 이점이 있다. 플랫폼 연구와 개발에 수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고, 덕분에 다른 경쟁사를 앞서는 ‘슈퍼 격차’를 가지고 있다.

특히 경쟁사와 우리가 차별화되는 포인트는 ‘엔드 투 엔드’ 통합 개발 솔루션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개별적인 툴이나 솔루션에서는 경쟁자가 있을 수 있지만, 자율주행을 구현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솔루션을 제공하는 건 우리뿐이다. 이런 통합적인 접근 방식 덕분에 고객사의 문제를 정확하고 빠르게 파악하고, 그에 맞는 솔루션도 제공할 수 있다.”

-한국에도 지사를 설립하고 여러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 한국 시장에 대한 전망은 어떻게 보나.

“우리는 주요 자동차 제조사가 있는 지역에 지사를 세우고 있다. 서울도 그 중 하나다. 한국은 자동차 분야에서 선도적인 제조사와 다양한 플레이어를 보유하는 등 오랜 역사를 가진 국가가. 라이드플럭스 같은 새로운 기술을 발전시키는 혁신 기업도 여럿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시장이다. 앞으로의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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